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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지역 어르신들 모시고 기로연 베풀어 - 조선시대 기로소에 등록된 전현직 문신관료들을 위해 - 학문과 덕행이 높은 늙은 신하들을 모아 잔치를 베푼 것
  • 기사등록 2016-11-01 15: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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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가 유림원로 및 어르신 130여명을 지난 10월 31일 빈로(賓老)로 초대하고, 고윤환 문경시장을 주인(主人)으로 한 가운데 문경향교(典校 李東振)에서 기로연(耆老宴)을 베풀었다.

 

이날 행사는 주인인 고윤환 시장과 빈로(賓老)들이 큰 읍(揖)으로 인사하는 상읍례(相揖禮)를 시작으로, 다시 서로가 큰절로 인사하는 상견례(相見禮)를 거친 후, 향교 대성전에서 배향된 성현들에게 오늘 행사를 고하는 알성례(謁聖禮)를 올렸다.

 

주인과 빈노들은 알성례 후 명륜당에 마련된 주안상(酒案床) 앞에 앉았으며, 고윤환 문경시장이 올리는 석 잔의 작헌례(酌獻禮)를 받았다.

 

고윤환 시장은 “평생을 국가와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고장의 미풍양속의 보존과 윤리구현을 위해 남다른 열정을 보이신 지역 원로분들게 깊이 감사드리며, 만수무강 하시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동진 전교는 “앞으로도 여러 어른신들이 갖고 계시는 탁월한 경륜과 철학이 우리 지역 발전의 밑거름이 됨은 물론 젊은이들의 마음의 등불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 진행은 문경향교 전홍석(全鴻錫) 의전장의(儀典掌儀)와 홍만부(洪晩富) 총무장의(總務掌儀)가 맡았으며, 의식을 마친 후 문경향교에서는 오찬을 베풀었다.

 

한편, 기로연은 조선시대 기로소에 등록된 전현직 문신관료들을 위해 국가에서 베풀어주는 잔치였으며, 왕이 술과 1등급 풍악을 내렸다. 조선시대의 기로연은 1394년(태조 3) 한양천도 후 태조 자신이 60세의 나이로 기로소에 들어가면서 학문과 덕행이 높은 늙은 신하들을 모아 잔치를 베푼 것이 처음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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