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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위상에 걸맞는 '문화재 보존․활용' - 경상북도 문화재위원회, 道문화재 지정(6건) 및 지정대상 선정(6건) - 안동 서악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등 2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 기사등록 2016-09-30 00: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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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는 최근 도 문화재위원회(동산분과 제2차 회의, 9월 22일)를 열어‘안동 서악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등 2건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하고,‘영주 류빈 묘비 및 석물 일괄’ 등 4건을 문화재자료로 지정키로 했다.

 

‘안동 서악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은 좌불(坐佛)의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입상(立像)의 두 보살상이 협시(脇侍)한 구성으로, 아미타불상에서 발견된 발원문 3장 기록을 통해 명확한 제작연대(1567년)와 안동지역 사찰과 불상의 중수(重修)에 관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학술적으로 중요한 자료이다.

 

‘안동 선찰사 목조석가여래좌상’(복장(腹藏)유물 포함)은 높이 42㎝의 결가부좌(結跏趺坐)한 소형 불상으로, 주목되는 점은 불상의 복장공 속에서 청색비단에 붉은 글씨로 쓴 조성 발원문을 비롯해 후령통, 다라니, 저고리 등 많은 복장유물이 발견됐다.

 

특히, 저고리에서 광해군의 정비인 장렬왕비가 친착(親着)했음을 보여주는 묵서(墨書)가 발견되어 왕실에서 발원한 불사(佛事)라는 역사적인 가치와 17세기를 대표하는 조각승들이 참여해 조성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영주 류빈 묘비 및 석물 일괄’은 전주류씨 영흥공파의 파조인 류빈(柳濱, 1367∼1448)의 묘소와 관련한 비석 등의 일괄 석물로, 조선 초기의 독특한 무덤 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어 여말선초(麗末鮮初) 이래 사대부가 무덤의 양식변화를 보여주는 자료로서 학술적 가치가 크다.

 

‘영덕 난고종택 영산가학 및 가고’는 난고종택에 전래된 종손들의 유고를 모아 편찬한 문집으로, 15세 350년간 한 대도 빠짐없이 수록되어 한 가문의 학문형성과 발전을 보여주는 매우 이례적인 자료이다.

 

‘청도 성불암 소장 산신도’는 화기(畵記)를 통해 정확한 제작시기(1890년)와 작가(香湖堂 妙永)를 알 수 있는데, 기존의 산신도와는 달리 민화적 요소가 강하게 투영되어 있어 민화연구에 중요한 자료일 뿐만 아니라,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제작된 산신도 연구에 자료적 가치가 크다.

 

‘칠곡 묘향사 소장 신중도’는 화기(畵記)를 통해 정확한 제작시기(1823년)와 제작자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9세기 전반기 신중도 도상(圖像) 및 화풍 연구에 학술적 가치가 크다.

 

이상과 같이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해 道 유형문화재 및 문화재자료로 지정키로 결정했으며, 지정고시 절차를 거쳐 문화재로 지정되면 경상북도의 문화재는 총2,024점(국가지정 700, 도지정 1,324)이 된다.

 

아울러, 도는 이날 문화재위원회에서‘포항 오어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여주이씨 수졸당파 문중 전적 및 고문서’,‘문경 개성고씨 양경공파 문중 전적 및 고문서’등 3건을 유형문화재 지정대상으로,

 

‘포항 고석사 석조여래의좌상’,‘김천 구화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의성 진민사 소장 고문서’등 3건을 문화재자료 지정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번에 지정대상으로 선정된 6건의 문화유산은 지정예고 절차를 거쳐 차기 문화재위원회에서 지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서원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전국 최고․최다의 문화재를 보유한 광역자치단체로서 해마다 문화재 보존․관리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문화유산의 지속적인 발굴 및 관광자원으로의 활용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는 한편, 道지정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시키는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예산절감은 물론 지역 문화재의 위상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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