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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청 이진규 담당, '효행상 수상' - 창녕군 공무원으로 최초 효행상 수상하는 영예 - 어려운 형편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극진히 부모 봉양
  • 기사등록 2016-07-02 00:23:46
  • 수정 2016-07-03 19: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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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민간인 부문의 효행수상자는 더러 배출된 적은 있으나 주민들의 모범과 표본이 될 공무원 부문에 있어서는 그동안 효행상 수상자가 없었다.

 

 이번 경상남도의 공증과 확인절차를 걸쳐 공무원 부문에 있어서 이진규씨(농업정책과 귀농귀촌계장, 53세)가 7월 1일 창녕군 공무원으로는 최초로 효행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되었다.

 

  이진규씨는 어려운 형편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극진히 부모님을 봉양했으며 특히 2002년 아버님의 위암수술과 폐렴발병에 의한 병간호를 위하여 당시 인사담당자에게 부탁을 하여 영대병원과 가까운 곳으로 근무처를 옮겨 낮에는 아내가 밤에는 본인이 병상을 지키며 6개월여 동안 병원 한 칸에 쪼그려 잠을 자면서 병수발을 했다.

 

 특히 2014년도에는 어머님의 심장병에 의한 부정맥 수술과 8시간여에 걸친 심장병수술을 위한 병간호와 수발을 40여일 동안 해온것으로 알려져 주위로부터 귀감이 되고 있다.

 

또한 1994년부터 뇌졸중으로 돌아가시기 전까지 13년간 반신불수로 쓰러진 장모와 장인어른을 창녕에 모셔와 생활비와 병원비를 감당해야만 했다. 아버님의 병원비와 장모님의 병원비 및 생활비에 쪼들려 IMF와 겹치고 겹쳐 법정최고 이자인 23%까지 올라감에 따라 크게 빚을 지게 되어 총각 때 사 모았던 토지와 집을 팔았으나 그나마 빚을 갚을 수 있는 여력이라도 되기에 행복하다며 빚을 갚은 마음은 홀가분하다고 했다.

 

장인을 창녕에 모셔 산지도 꽤 되었지만 그동안 큰 병은 없었으나 이제 장인어른도 연로하셔서 그런지 2014년 골다공증에 의한 대퇴부 수술, 2015년 폐가 찌그러지는 기흉 수술, 2016년 혈노가 섞여 나오는 등 몸이 좋지 않아 매년 5백여만원의 병원비를 감당하면서 병수발을 했으며, 그래도 남한테 기죽지 말고 사시라면서 매월 30만원의 용돈을 꼬박꼬박 챙겨주고 가까이에 모셔와 잘살고 있어 나름 보람도 있고 요즘 사람이 아니라는 소릴 들었을 땐 기분이 최고라고 했다.

 

  이러한 공무원이 그동안 묵묵히 말없이 자기 할 일에만 집중하고 숨어 있었기에 아직도 세상이 각박하지 않음을 알 수 있고 또한 장인·장모님까지 내 부모님처럼 모시고 있어 이러한 점을 요즘 젊은 세대들이 본받고 생활해야 될 기본이라 생각하게 된다.

 

한편, 창녕군 관계자는 "이러한 효행자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귀감이 되는 자를 발굴하고 사례를 전파하여 어린세대들이 효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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