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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동아시아·동남아시아 지질공원 개발 심포지엄 개최 -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확산을 위한 심포지엄, 청송에서 개최
  • 기사등록 2016-05-25 20: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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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군수 한동수)은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지역 지질공원 개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청송군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국제지질자원인재개발센터에서 지질공원 정규교육과정을 갖고 25일부터 심포지엄과 현장답사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라오스, 필리핀, 미얀마,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지역 8개국 및 에콰도르의 교육생 17명이 참여하고 유네스코(UNESCO), 아시아지질자원위원회(CCOP), 국내 지질공원전문가들이 강사로 초청됐다. 교육강좌는 세계지질공원의 계획과 홍보과정, 지오투어리즘 및 관리구조 모델, 지속가능한 발전방안 등 세계지질공원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다루었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심포지엄은 지난 2014년 4월 우리나라 네 번째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으며, 2015년 11월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신청서를 제출한 청송지질공원에서 실제 지질공원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현장학습의 성격을 띠는 프로그램이다.

 

첫째 날인 25일은 심포지엄 개막식과 함께 국내외 지질공원 유명인사의 기조강연이 이루어진다. 유네스코 지구과학 및 지질재해저감부서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실제 세계지질공원 프로그램의 총책임자인 패트릭 맥키버(Patrick J. Mc Keever) 위원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개념에 대한 강연이 이루어지고 이어서 유네스코 방콕지사의 라마사미 자야쿠마르(Ramasamy Jayakumar) 박사의 지질공원과 지오투어리즘, 아시아지질자원위원회의 드히티 툴리야티드(Dhiti Tulyatid) 박사의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개발을 위한 지질보전과 지오투어리즘, 응우옌 응옥(Nguyen Ngoc) 박사의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지역 지질공원 개발을 위한 능력 배양, 국가지질공원사무국 유완상 박사의 청송지질공원의 역사와 현황 등의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이튿날에는 청송지질공원 현장탐방이 계획되어있다. 기암 단애, 급수대 주상절리, 용추 협곡 등 주왕산국립공원의 주요 지질명소를 연결한 주왕계곡 지질탐방로에서 지질과 역사, 문화가 접목된 해설이 이루어진다. 아울러 교육생들은 청송수석꽃돌박물관, 청송백자전시관, 심수관도예전시관 등 지질공원 기반시설과 관광 편의시설들을 둘러볼 예정이다.

 

셋째 날에는 청송지질공원 역사문화탐방과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전에는 청송군이 국제슬로시티로 인증되도록 한 주체인 덕천민속마을을 둘러보며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를 알아본다. 이어서 천연염색체험이 진행된다. 청송의 천연염색은 특징적으로 달기약수를 매염재로 사용한다. 달기약수는 탄산과 다량의 용존이온, 그 중에서도 특히 철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질학적으로 가치가 높은 달기약수를 활용해서 지역공예품을 생산하고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주민의 소득창출에 기여하는 지질공원의 이상적인 모델을 제시하려는 의도다. 오후에는 교육생들의 국가보고를 통해 자국의 지질공원 현황에 대한 보고와 교육과정을 통해 느낀점, 나아가 자국에 돌아갔을 때 지질공원 개발 계획 등에 대해 발표가 이루어지며 심포지엄은 종료된다.


세계지질공원은 지난해 11월 유네스코 정식프로그램으로 전환되어 지위가 높아짐에 따라 지질유산의 국제적 가치 증명,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발전을 위한 기여사항 등 인증을 위한 조건들이 추가됐다. 현재 세계지질공원은 33개국 120개소(한국, 제주도 1개소)가 인증되었지만 유럽과 동아시아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유네스코에서는 지질공원 프로그램의 세계화를 위해 많은 국가에서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다. 청송군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동아시아 및 동남아지역 세계지질공원 확산을 위해 기여하면서 국제적인 홍보를 하게 되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본 셈이다.

 

청송은 올해 7월 중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현장실사를 앞두고 있으며 9월 말 개최되는 제7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영국, 리비에라)에서 예비인증여부가 발표된다. 예비인증이 발표되면 영토분쟁과 같은 국제 의견수렴기간을 가진 뒤 2017년 봄에 개최되는 유네스코 이사회에서 최종인증이 발표된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환경부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국가지질공원사무국,  국가지질공원위원회 등 국가적 차원에서 행정적, 재정적, 학술적으로 다방면으로 힘써주고 있고, 군에서도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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