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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다문화부부 5쌍 '합동 전통혼례식' 올려 - 구미시 나도 이제 한국인! 가마타고 결혼해 행복해요 - 경제적 사정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다문화부부
  • 기사등록 2016-04-21 22: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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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재숙)가 주관한 다문화부부 5쌍(베트남 3, 캄보디아 1, 인도네시아 1)을 위한 '다문화가정 합동 전통혼례식'이 21일 오전 11시 구미시장애인체육관에서 하객 및 내빈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다문화가정 합동 전통혼례식'은 경제적 사정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아오고 있는 다문화부부들에게 결혼식을 지원하여 안정된 가정생활과 지역사회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2009년도부터 추진되어 왔다. 올해는 처음으로 결혼이민여성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과 고유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자 전통 혼례의 방식으로 치러졌다.

 

이날 혼례식은 내빈 소개 및 축사 등 개회식과 축하공연에 이어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5쌍의 신랑‧신부가 입장하여 전통 혼례식을 치르는 순으로 경건히 진행됐다. 하객은 물론 체육관을 이용하던 시민들까지 발길을 멈춰 평소 접해보지 못한 전통혼례식을 지켜보며 우리나라 전통의 숭고함과 아름다움에 감동을 표했다.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펼치며 매년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에 든든한 후원자였던 삼성전자는 이번 혼례식에도 이들 부부에게 신혼여행경비와 가전제품 등을 지원하여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베트남 출신 한 신부는 그동안 결혼식을 올리지도 못하고 살아 늘 마음 한구석에 아쉬움이 있었으나, 오늘 이렇게 많은 하객들의 축복 속에 혼례식을 치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 한국인 아내로서 누구보다 더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최윤구 구미시 복지환경국장은 “5쌍의 신랑 신부들의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여 아름다운 가정 만들어 나가길 당부하면서, 우리 사회의 당당하고 소중한 구성원이자 가족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1,777명의 다문화가족이 살아가고 있다. 2006년도부터 다문화 이해교육, 다문화종합예술단 운영, 한국어교육, 자녀언어발달지원, 통번역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문화가족 지원책을 추진하며 결혼이민자의 안정적인 정착과 다문화이해 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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