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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한봉 도무형문화재 보유자, 달항아리 2점 기증 - 신도청시대 도민을 아우르고 세계를 품안에 안기를 바라며 - 1972년 문경요(聞慶窯)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찻사발 만들어
  • 기사등록 2016-04-07 22: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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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형문화재 보유자 천한봉 선생이 도청이전을 축하하며 경북도민을 한데 아우르고 세계를 품안에 안기를 바라는 뜻에서 달항아리를 2점(흑유, 백자 각1점)을 기증했다고 경상북도가 밝혔다. 

 

평생을 도자기 만드는데 전념해온 천한봉 선생은 1972년 문경요(聞慶窯)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찻사발을 만들었고, 2006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2-나호 사기장(흑유자기)으로 지정됐다.

 

유약과 태토의 대부분을 문경지역에서 채취하고, 망댕이 가마에 적송만을 사용하여 전통적인 방식으로 꾸준히 도자기를 제작하고 있으며, 2002년에는 일본 황실에서 사용할 도자기를 주문받는 등 국제적으로 그 명성이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기증품은 몸통의 둥근 곡선과 풍만한 형태가 특징적인 순백의 백자 달항아리와 선생의 작품세계를 잘 드러내는 재료를 사용한 흑유 달항아리로 흑백의 조화가 아름답다.

 

달항아리는 한덩어리의 흙으로 한 번에 만들지 않고, 아랫부분을 먼저 만들어 윗부분을 더하여 빚음으로써 화합과 상생의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천한봉선생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귀한 작품을 기증해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달항아리에서 느껴지는 당당함과 넉넉함이 경북의 문화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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