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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의회 배원섭의장
▲ 배원섭의장 안동시의회 배원섭 안동시의회 의장은 오는 25일 11시 청소년 수련관에서 개최된 조손가정 돕기 협약 체결식에 참석해 우리 지역의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부여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 공동체 형성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자고 역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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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목 영덕군수
김병목 영덕군수는 2007년8월23일(목)오전 9시 영덕군청 지하상황실인 을지연습 종합상황 보고장에서 열리는 ‘07을지훈련 최종 상황 보고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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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도 칠곡군수
배상도 칠곡군수는 22일 오전 9시 칠곡군 을지연습 종합상황실에서 일일 종합 상황을 보고 받고 실제훈련과 같은 위기안보 자세로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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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진 구미시시장
남유진 경북 구미시장은 22일 오후 종합비지니스센터 구축 등 당면현안사업 추진에 필요한 국비확보를 위해 기획예산처와 제정경제부를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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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더욱 편리해진 안동시청 민원실
. ▲ 민원실 ⓒ FM_TV표준방송 이정영기자 ⓒ FM_TV표준방송 이정영기자 ▲ 여권업무 직원들 ▲ 자동차 등록업무 ▲ 임순옥 ▲ 시청 ⓒ FM_TV표준방송 이정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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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중국 4대약제도시 의춘시장 일행 상주시 방문
. ⓒ FM_TV표준방송 이정영기자 ▲ 의춘시 방문단 ⓒ FM_TV표준방송 이정영기자 ⓒ FM_TV표준방송 이정영기자 ▲ 선물교환 ⓒ FM_TV표준방송 이정영기자 ▲ 상주시장 이정백 ⓒ FM_TV표준방송 이정영기자 ▲ 의춘시 공건화시장 ⓒ FM_TV표준방송 이정영기자 ▲ 상주시 한상한 부시장 ⓒ FM_TV표준방송 이정영기자 ▲ 의춘시 왕경부시장 ⓒ FM_TV표준방송 이정영기자 ▲ 올품에서 기념사진 ⓒ FM_TV표준방송 이정영기자 ▲ 상주시 농업기술센터 방문을 마치고 ⓒ FM_TV표준방송 이정영기자 ▲ 만찬장에서 이시장의 건배 ⓒ FM_TV표준방송 이정영기자 ▲ 의춘시 공건화시장의 건배 ⓒ FM_TV표준방송 이정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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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천명품 농업기술교육 FTA 파고 넘긴다
▲ 입교식 장면 ⓒ FM_TV표준방송 이정영기자 ▲ 입교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는 손이목 영천시장 ⓒ FM_TV표준방송 이정영기자 ▲ 임상원 영천시 의회의장의 축사 ⓒ FM_TV표준방송 이정영기자 ▲ 김용수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장 ⓒ FM_TV표준방송이정영기자 ▲ 한혜련 경북도의원 ⓒ FM_TV표준방송이정영기자 ▲ (좌)정재식 농업기술센터 소장(우) 김수용 경북도의원 ⓒ FM_TV표준방송 이정영기자 ▲ 교육 후 다과회모습 ⓒ FM_TV표준방송 이정영기자 ▲ 입교식 후 기념사진 ⓒ FM_TV표준방송이정영기자 ▲ 영천시 농업기술센터 ⓒ FM_TV표준방송 이정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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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안동 주민생활지원 서비스
. ▲ 설명회 개최장면 ▲ 김기봉 행자부민간협력팀장의 특강모습 ▲ 배재홍 안동부시장 ▲ 권오엽 안동시 주민생활지원과장 ▲ 안동시 시민회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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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1년! 경북도정 10대 뉴스
2011년 신묘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참으로 다사다난 했다. 지역적으로도 여러가지 여러움과 함께, 많은 성과들이 있었다. 특히, 경북은 유럽발 경제한파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지역경제를 굳건히 지켜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느 때보다 역동적으로 달려온 경북도정. 한해를 결산하면서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1. 경주세계문화엑스포, UNWTO... 경북문화관광 르네상스시대8월 12일 개막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열광과 감동의 60일이었다. 155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고, 외국인만 15만이 찾았다. 신라문화와 최첨단기술의 융합이 만들어낸 엄청난 성과다.본격적인 유럽공략에도 나선다. 2006년 캄보디아 앙코르에 이어 2013년에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다. 고대 실크로드의 시‧종착지 경주와 이스탄불을 새로운 문화실크로드로 연결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무엇보다, 이번 엑스포에서 선보인 30여개가 넘는 고품격 콘텐츠는 ‘돈’으로 이어질 전망. 전국에서 순회공연, 노하우 전수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주제공연 플라잉은 싱가포르 공영방송에 수출하기로 하고 계약체결을 앞두고 있다.이에 더해, 엑스포 기간 중 열린 관광올림픽 UNWTO는 전 세계에 경북관광의 매력을 뽐내는 계기가 됐다. 125개국에서 장차관급만 70명이 넘게 참가한 회의에서 경북에 대한 찬사는 그칠 줄 몰랐다.2. 글로벌기업 줄줄이 경북으로... 투자유치 6조원, 수출 500억불6월 28일. 오전에는 도래이첨단소재 탄소섬유공장(1조3천억원)이, 오후에는 포스코 파이넥스 3공장(1조3천억원)이 착공됐다. 불과 하루에 2조6천억원이 경북에 투자된 것. 전국적으로도 처음 있는 일이다.이렇듯 금년 한해 글로벌 금융위기와 수도권 규제완화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경북투자는 쾌속질주를 계속했다. 한 해 동안에만 567건에 6조 4천억의 투자가 쏟아졌다. 민선 5기 출범이래로는 9조원에 달한다.글로벌기업이 앞 다퉈 경북에 둥지를 튼 것과 맞물려, 경북수출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연말이면 대망의 ‘경북수출 500억불’을 달성할 전망. 10월말 현재로 누적 수출액이 434억불, 무역수지 흑자는 239억불로, 우리나라 흑자규모의 92%를 경북이 담당하고 있다.경북투자와 경북수출. 한마디로 감동전략이 만들어낸 성과들이다. 1%의 가능성에도 달려가는 도전정신과 앉아서 기다리지 않고 찾아서 해결해 주는 서비스정신. 이렇게 이룬 성과들은 결국 일자리로 연결될 것이다.3. 사회적기업 1.5배 증가... 일자리 6만7천개 창출금년 말 경북도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육성 전국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일자리 창출 최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2년 연속 일자리 부문에서 거둔 큰 성과다.몇 년 전부터 경북도는 ‘복지’와 ‘고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사회적기업 육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이 분야에 집중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54개에 불과한 사회적기업(예비사회적 기업 포함)이 금년에는 88개로 늘었다. 여기서만 433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이외에도 경북만의 일자리 사업이 수두록하다. 대표적인 것이 청년일자리 뉴딜정책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금년 한해 청년일자리 3,141개, 기업일자리 12,382개 등 총6만7천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민선 5기 전체로는 9만9천개다.아울러,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낙동강 일자리 계획’도 수립했다. 낙동강 살리기 사업의 효과를 지역의 일자리로 연결시키는데 노력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4. 물포럼 유치, 낙동강 보 개방... 물산업 육성의 발판 마련10월 15일 ‘구미보’ 개방을 시발로 새모습을드러낸 낙동강. 11월 15일 로마에서 날아온 세계 물포럼 대구경북 유치의 낭보. 경북 물산업이 대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정부의 4대강 사업은 경북이 주창한 ‘경북사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6년 민선4기 출범과 함께 경북에서 시작한 ‘낙동강 프로젝트’가 정부의 ‘낙동강 살리기’ 사업으로 이어졌기 때문.4대강 사업 20조원 중에 낙동강이 10조, 그 중에 경북구간에만 5조 4천억이 투입됐다. 커진 물그릇, 강따라 생겨난 생태공원과 레포츠 공간, 다시 살아나는 강 문화는 ‘신낙동강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5. 신도청 청사 건립 착공... 도청신도시 조성사업 본격 시동지난 10월 6일 신도청 청사가 착공됐다. 2008년 안동예천으로 이전지가 결정된 이래 3년 만에 첫 삽을 떳다. 역사적인 일이다.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신도시 조성을 위한 보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1월말 기준으로 금액대비 70%, 인원대비 60%의 보상 진척율을 보이고 있다.중앙지원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고 있다. 청사건립 국가지원금은 금년까지 640억원을 확보했다.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에 대한 정부지원도 차질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도청이전은 단순한 소재지의 이전이 아니다. 경북의 성장거점을 하나 더 갖게 되는 일이다. 세종시 충남도청과 동일 위도(36도)를 이뤄 국토의 새로운 동서발전축으로도 역할을 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경북의 찬란한 문화를 복원‧확장해서 정체성을 되찾는 역사적인 과업을 완수하는 일이다.6. 원자력 인력양성체계 완비... 원전산업 클러스터 본격화경북은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실리로 연결했다. 원전 안전 문제가 비등한 틈을 타 정부를 상대로 기존 원전벨트에 안전, 교육, 연구 기능을 보강하는 ‘원자력산업 클러스터’를 주장한 것이다.11월 15일 경주시 양북면에 문을 연 ‘글로벌 원전기능인력 양성센터’는 그 시발점이다. 뒤이어 울진에 ‘원자력 마이스터 고등학교’도 선정됐다. 기존에 설립된 포스텍 원자력대학원, 동국대경주캠퍼스 원자력학과까지 더하면 인력양성 체계는 완비된 셈.이제는 연구와 안전기능을 확보하는 일만 남았다. 경북도는 제2원자력연구원, 원자력수소실증단지, 원전수출 산업단지 등을 지역 내에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7. 영토주권, 문화주권... 우리문화재 찾고, 독도수호 강화해지난 11월 24일 사단법인 ‘우리문화재찾기 운동본부’가 출범했다. 경북도가 금년부터 문화주권 회복차원에서 전개하고 있는 해외반출 문화재 되찾기 사업의 중심이 될 민간기구이다.전국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경북도는 법인출범을 계기로 우리문화재를 되찾는 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국가가 해야 할 일을 경북에서 먼저 시작한 것이다.또 하나 독도영유권 강화다. 유난히 일본의 침탈야욕이 집요했던 금년 한 해 경북도는 ‘영토주권’ 수호를 위해 어느 때보다 강경하고도 전략적인 대처를 해 왔다.독도주민 숙소 확장, 독도종합해양과학기지 착공 등 기존 영토보전 사업과 함께, 문화적인 지배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돋보였다. 특히, 10월 28일 독도에서 열린 ‘이영희 한복패션쇼’는 우리문화를 대표하는 ‘한복’과 우리영토의 상징인 ‘독도’가 한데 어우러진 한편의 드라마였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8. 정부합동평가 전국 최우수... 경북행정 최고로 빛난 한 해2011정부합동평가 최우수, 2011대한민국 소통경영대상, 한국매니패스토실천본부시도지사 공약평가 최우수 등급. 최근 경북도가 전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평가에서 수상한 내역들이다. 이외에도 ‘출산장려시책평가 전국 최우수’, ‘다문화 대상 특별공로상’, ‘보훈문화대상 수상’, ‘사회적기업 육성 전국 최우수’, ‘한국관광의 별 5개 부문 석권’ ‘인물대상’ 등 크고 작은 단위 시책별 평가에서의 수상은 헤아리기에도 벅차다. 한마디로 금년 한해 경북도에는 상복이 쏟아졌다.비결은 바로 생활도정이다. 현장중심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 하나는 투자유치와 일자리다. 경북의 모든 시책은 여기에 초점이 맞춰 추진됐다.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경북도정. 각종 평가가 말해주듯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이었다. 도내 구석구석에서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 일자리, 투자유치, SOC, 과학기반, 농축수산업 등등 도민 삶의 전 분야에서 거둔 많은 성취가 이를 뒷받침 한다9. 구제역 대란... 경북축산 재건을 위한 몸부림지난해 11월 28일 처음 발생한 구제역은 금년 초 경북 전역을 강타했다. 경북축산에 엄청난 충격을 줬다. 총 428,738두(소52,395 돼지372,307 기타4036)의 가축이 매몰되고 매몰지만도 912지구 1,127곳에 달했다.경북도의 확산방지와 사후관리 노력은 눈물겨웠다.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해서 전공직자가 100일이 넘도록 하루도 쉬지 않고 현장에 매달렸다. 공직자 6명이 순직하는 희생도 치렀다.덕분에 경북이 가장 모범적으로 극복했다는 평가다. 매몰지 GIS시스템 구축, 매몰지 천막하우스 모델 개발 등 최초로 시작한 시책들은 전국으로 확산됐고, 우려했던 환경오염 문제는 전무하다시피 했다. 경북의 축산재건 노력도 돋보였다. 지난 10월 26일 친환경 사육과 선진유통체계 구축을 골자로 한 ‘경북축산 뉴비전 2020’을 발표하고 본격 추진하고 있다. 위기가 도약의 계기가 된 셈이다.10. 신공항 좌절, 절반의 과학벨트... 새로운 지방시대 선언1월 30일 동남권 신공항 무산, 5월 16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유치 실패는 실로 엄청난 충격이었다. 대구경북이 사활을 걸었던 양대 국책사업이니 만큼 후폭풍은 대단했다.김관용 도지사는 정부의 잘못된 결정에 대해 시정을 촉구하고 지방의 절박함을 호소하기 위해 ‘단식’이라는 초강수를 선택했다. 동반단식과 600여 시민단체의 지지선언 등 시도민 동참은 봇물을 이뤘다.사상초유의 ‘광역단체장 단식’은 굉장한 파장을 불러왔다. 무엇보다 대구경북의 현실을 재진단하고 자성하는 계기가 됐다.또한, 거대 수도권 논리에 번번이 좌절할 수밖에 없었던 지방의 절박한 현실을 절감하고, 당당히 맞서 나가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김 지사는 단식을 풀면서 ‘새로운 지방의 시대’를 선언했다.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역량을 결집해서 과감하게 치고 나가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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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 살다 어느 기자의 1년 4계절 독도 체류기
일본은 독도를 끊임없이 분쟁지역화해 최종적으로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할 의도를 갖고 있다. 최근에는 아베 정권의 우경화에 힘입어 독도에 대한 야욕의 수위가 한층 높아져 심상치 않다.이미 독도기자로 잘 알려진 저자는 그저 때가 되면 흥분하고 그러다 이내 사그라드는 것의 반복에 대해 깊은 문제제기를 한다. 이에 독도를 명실상부한 우리 땅이며 우리의 삶이 이어지는 공간이라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 독도살이가 시작된다. 그 체류의 여정이 이 한 권의 책으로 오롯이 담겨진다.독도는 멀리 떨어진 섬이 아니라 우리가 삶을 영위하는 소중한 생활의 터전이다. 여기엔 물개와 수많은 물고기, 새가 있고, 해국과 억새풀 같은 수많은 초목이 있으며 사람들의 질박한 삶이 있다. 저자는 1년간을 독도에서 보내면서 그곳의 자연과 사람, 역사를 선명하게 그려내고, 생활 속에서 겪게 되는 기쁨과 애환을 솔직담백하게 기술한다. 거기에 더해 독도를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와 애정에 대한 바람도 간절하게 담아낸다. 그럼으로써 굳이 기를 쓰고 우리 영토임을 말하지 않더라도 독도가 명실상부한 우리의 영토임을 몸소 증명해낸다.--------------------------------------------------------------------도서출판 갈라파고스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376-27 국제빌딩 5층전화: 02-3142-3797 / 팩스: 02-3142-2408한 기자의 독도사랑이 길어 낸 생생하고도 의미심장한 독도 체류기 “나는 독도가 일본이 넘보는, 우리가 지켜야 하는 그런 ‘상징의 섬’이라기보다 마라도나 백령도처럼 당연히 우리 영역 안에 있는 생활의 섬이기를 바란다. 그런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독도를 ‘관념적 섬’으로 생각하는데, 나의 경험이 독도를 ‘생활의 섬’으로 인식시키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일본은 끊임없이 독도에 대한 야욕을 시도해왔다. 지속적으로 분쟁지역화해 최종에는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할 의도를 갖고 있다. 최근에는 아베 정권의 우경화 분위기에 힘입어 그 수위가 더욱 높아져 심상치 않다. 이에 이미 독도기자로 잘 알려진 저자는 그저 때가 되면 흥분하고 그러다 이내 사그라드는 것의 반복에 대해 깊은 문제제기를 한다. 저자는 일본의 야욕에 대한 강경대응 못지않게 독도가 우리 영토임에 대한 어떠한 이의제기도 원천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틀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점을 역설한다. 이에 독도를 명실상부한 우리 땅이며 우리의 삶이 이어지는 공간이라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 독도살이를 시작한다. 2008년 9월부터 11월까지는 서도 어민숙소, 2008년 12월부터 2009년 2월까지는 동도 등대, 3월부터 5월까지는 서도 어민숙소, 6월부터 8월까지는 다시 동도 등대로 3개월 단위로 옮겨 다니며 독도와 한 몸이 되어 1년을 보낸 그 체류의 여정이 이 한 권의 책으로 오롯이 담겨진다. 저자는 이 글로써 ‘우리 땅의 연속성’이 확인되기를 기대한다. 단순한 민족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잔잔하게 독도의 모든 것을 그려내면서 우리 땅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가을, 독도인으로 살아가기」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독도에 입도하는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지고 독도인으로 살아갈 굳은 다짐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독도가 우리 삶의 공간임을 증명하기 위해 들어갔지만 절차가 여간 복잡하지 않다. 독도로 주소지를 옮기는 것도 수월치 않고, 우편물을 받는 것도 녹록지 않다. 저자 전충진은 이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독도에서도 다른 곳과 차이 없는 행정 행위가 관철되어야 함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행정상 애로 사항과 잠자리를 설치게 한 독도 깔따구 등 어려운 점을 딛으면서 차츰 독도인으로 적응해간다. 「겨울, 삭풍은 긴 밤을 부르고…」에서 겨울 독도의 풍경을 잔잔히 그려낸다. 김성도 이장 내외가 겨울 3개월간 울릉도로 나가 생활하기 때문에, 저자도 서도 어민숙소에서 3개월 기한으로 동도 등대로 옮겨와 생활한다. 겨울의 독도살이는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고 또 쓸쓸하기까지 하다. 뱃길이 며칠 끊기면 부식 조달에도 어려움이 있고, 부족한 많은 것들은 직접 만들어 써야 한다. 저자는 이런 생활 속에서 우리가 잊었던 야성의 삶을 돌아본다. 설을 맞으면서 동해에 외롭게 서 있는 독도에 대한 쓸쓸한 단상을 남기기도 하는데, 갑자기 찿아온 오래된 일본 친구를 통해 희망을 엿보기도 한다. 일본의 독도 야욕은 전후 일본에 평화와 번영을 안겨준 평화헌법을 부정하는 행위라는 점을 일깨워주는데, 저자는 이러한 일본의 양심적 지식인의 외침에서 힘을 얻기도 한다.「봄, 독도의 숨탄것들」에서 저자는 동도에서 다시 서도로 옮겨가면서 독도의 봄을 맞는다. 독도의 온갖 생명이 움트면서 활기찬 봄 생활이 이어진다. 한겨울 황량했던 독도에 초록이 번져가기 시작하고, 수많은 철새들도 쉬어가기 위해 독도를 찾는다. 또 독도 진객 물개도 찾아와 망중한을 즐기기도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독도를 찾는다. 독도 관련 행사라든지 탐사 차원에서라든지 여러 이유로 독도를 찾아와 머물다가 떠나간다. 한때는 그렇게 머물다 떠나갔을 저자가 이젠 독도 주민으로서 사람들을 맞는 어려움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독도를 찾아온 수많은 사람들과 미운 정 고운 정 들어 떠날 때는 시원 섭섭할 때가 많다. 그런 수많은 사람들의 왕래 속에서 독도는 명실상부한 우리 삶의 터전으로 자리잡아간다.「여름, 독도살이 애환과 그 너머」에서 저자는 서서히 독도살이를 마무리해간다. 저자는 굳센 마음과 목표의식을 갖고 독도에서 살기 시작했는데, 그 첫마음 이상으로 독도의 삶에 착근해갔다. 독도살이에는 부족한 것도 많았고 외로움도 가득했다. 거친 풍랑은 그리운 이들과 상봉을 가로막기도 한다. 저자는 독도에 대한 사명감에서 점차 독도와 강한 일체감을 갖게 된다. 독도와 독도를 둘러싼 모든 것은 저자가 인생을 관조하게 하고, 우리 역사를 더욱 꼼꼼하게 돌아보게 한다. 저자는 독도가 일본이 넘보는, 우리가 지켜야 하는 그런 ‘상징의 섬’이라기보다 우리 영역 안에 있는 생활의 섬이기를 바라면서 자신의 경험이 독도를 ‘생활의 섬’으로 인식시키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재차 밝힌다. 독도, 누구도 의심할 수 없는 우리의 땅임을 몸으로 증명하다일본은 아주 오래전부터 독도를 ‘다케시마’라 부르면서 원래 자신들의 영토였는데 한국에서 불법적으로 점유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해왔다. 최근에는 우경화와 맞물려 아주 노골적으로 독도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 2008년 초여름 일본은 중등학교 교과서해설서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가르치도록 하는 내용을 싣겠다고 발표했다. 또다시 사람들은 분개했지만 그러다가 관심이 사그라들고 그러기를 반복했다. 이때 대구 매일신문사에 근무했던 저자는 도저히 안 되겠다는 심정으로 회사에 독도 파견근무를 요청하고 ‘3개월 체류, 매 분기마다 체류 연장신청, 1년 조건부’ 입도 허가가 떨어져 독도에서 1년간 지내게 된다. 2008년 9월부터 11월까지는 서도 어민숙소, 2008년 12월부터 2009년 2월까지는 동도 등대, 3월부터 5월까지는 서도 어민숙소, 6월부터 8월까지는 다시 동도 등대로 3개월 단위로 옮겨 다니며 독도와 한 몸이 되어 1년을 보낸 그 체류의 여정이 시작된다. 저자의 1년간 독도 체류는 독도가 우리 땅임을 몸으로 증명하기 위한 힘겨운 여정이다. 독도에 사는 유일한 1가구 주민이자 독도 이장인 김성도 이장 내외가 사는 어민숙소에서 저자의 독도살이가 시작된다. 그런데 저자의 독도살이는 생각 외로 어려운 점이 많다. 독도로 주소지를 옮기는 것도 수월치 않고, 우편물을 받는 것도 녹록지 않다. 게다가 활동에도 제약이 따랐다. 저자 전충진은 이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독도에서도 다른 곳과 차이 없는 행정 행위가 관철되어야 함을 이야기한다. 독도의 특수한 사정이 있기도 하겠지만 저자의 이러한 지적은 ‘실효지배’라는 수식어조차 거추장스러운, 독도가 명백한 우리 영토로서 기능한다는 측면에서 다시금 생각해봐야 할 지점임에 틀림없다.저자는 자신의 독도살이를 과도하게 이상화하지 않는다. 뱃길이 막히면 물자가 부족해지기도 하고, 섬 자체의 자급자족에 한계가 있는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독도도 그저 이 땅의 다른 어느 곳과 다름 없이 저자의 말대로 “물때만 좋으면 신혼부부도 와서 하룻밤 묵고, 중학생도 자고 가는 평범한 대한민국 섬 중 하나일 따름”이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살아가는 터전일 뿐이다. 그곳은 작은 일에 기뻐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고, 가끔 다투기도 하는 질박한 삶이 이어지는 곳이다. 저자는 처음엔 막중한 사명감으로 독도를 찾았지만, 차츰 독도의 생활인이 되어가면서 독도에 대해 더욱 깊은 애정을 갖고 독도를 응시하게 된다. 이런 저자의 독도살이와 성찰은 독도에 대한 어떠한 강경 대응이나 간헐적인 구호보다 더욱 설득력 있게 독도가 우리 땅의 연속성에 놓여 있음을 보여주는 효과를 갖는다.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독도의 평화로운 풍광과 자연 그리고 역사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미처 못 보았던 독도의 숨은 이야기와 풍경들을 섬세하게 그려냄으로써 굳이 독도에 가지 않더라도 독도의 여러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처럼 선명하게 보여진다. 독도에는 사배기, 꺽더구를 비롯한 수많은 물고기들이 살고 있어 주요한 식량원으로 활용된다. 또 독도를 울릉도의 가두리 어장쯤으로 여길 정도로 독도에는 오징어가 풍성하다. 오징어와 관련된 우리 역사의 단편을 보여주는 일화가 있다. 1,4후퇴 때 남으로 밀고 내려온 중국군 포로의 배낭에서 비상식량으로 지급된 울릉도 마른 오징어가 나왔다. 이 때문에 울릉도 오징어의 홍콩 수출을 전면 금지시켜버렸고, 울릉도 청년들은 하루아침에 실업자 신세가 되었다. 이때 특무상사 출신 제대군인 홍순칠이 섬에서 별달리 할 일 없는 청년들을 규합하여 독도의용수비대를 만들었다는 사연이다.독도에는 해오라기, 괭이갈매기, 개똥지빠귀를 비롯해 수많은 새들이 서식한다. 이렇게 독도에서 관찰된 새의 종류는 모두 175종이라 한다(대구지방환경청, 2013년 현재). 또 조류학자들이 독도를 ‘구원의 섬’이라고 할 정도 많은 철새들이 독도를 경유한다. 새들은 독도에 내려앉아 몸을 추슬러 기력을 회복한 뒤에 다시 목적지로 날아간다. 이렇게 독도에서 쉬었다가 떠나가는 새가 160종가량이 된다고 한다. 저자는 이 수많은 새 중 바다가마우지를 가장 축복 받은 생명체라 한다. 큰 덩치에 수백, 수천 킬로미터를 이동하고, 10미터 이상 깊은 물속도 쉽게 잠수해 먹이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바위섬인 독도에는 나무가 귀하다. 수많은 나무를 심었지만 뿌리를 제대로 내리지 못하고 만다. 그럼에도 곳곳의 푸르름은 위안과 생명의 경이를 느끼게 해준다. 동도 정상의 120년가량 된 사철나무는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수직절벽에 있다. 가을이 되면 옅은 갈색으로 바뀌는 참억새는 해풍에 맞서면서 장관을 연출한다. 독도의 대표적 선도종 식물인 해국은 바위틈이나 거친 자갈밭에 뿌리를 박고 생명을 지탱한다.이처럼 독도에 있는 수많은 어류, 새들, 초목은 독도의 중요한 가족들이다. 저자의 눈에 비친 독도는 사람과 사람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져 있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삶의 공간이다. 저자의 1년 동안의 노고가 빚어낸 체류기는 멀리 떨어져 있는 독도를 더 이상 멀리 떨어져만 있게 하지 않고, 우리 마음 곁으로 이끌어온다. 그 어떤 명백한 국가의 영토도 국민들이 자신의 것으로 깊이 인지하지 않는다면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이 체류기는 독도를 더욱 친숙하게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으로 느끼게 해준다. 독도를 몸으로 살아낸 저자의 호소는 일본의 만행에 대해 불쑥같이 솟아올랐다가 훅 꺼져버리는 분노의 반복보다 더욱 깊고 강한 울림과 힘을 전해준다.■ 저자 소개 전충진1961년 경북 청도 생.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기자가 되겠다고 작심하고 1991년 대구 매일신문사에 입사했다. 편집기자로 근무하면서 다도와 도자기에 심취해 2002년 『도자기와의 만남』을 출간했다. 2008년에는 일본의 교과서 해설서를 통한 ‘독도 도발’에 맞서 이 해 9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자청하여 1년간 독도상주 기자로 근무했다. 독도에서의 현지체험과 인문,자연환경을 1년간 82회에 걸쳐 독자들에게 전했으며, 이 글로 2009년 일경언론대상을 받았다. 2011년에는 1년간 신문에 연재한 글을 묶어 『여기는 독도』를 출간했다. 2012년 2월 매일신문사 주말팀장을 끝으로 퇴직하여 2년간 한국복지사이버대 독도학과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현재는 독도시민연대 발간 잡지 《우리땅 독도》 편집장을 맡아 집필과 강연활동을 하고 있다.■ 책 속에서‘비로소 독도로 가는구나.’창밖으로 내다보이는 바다는 파란색만 남기고 모든 색을 집어삼켜버렸다. 원색의 바다를 보는 그 짧은 시간 동안 내 눈은 이미 색을 감지하는 기능을 잃었다. 시신경은 푸른색 신호만 끊임없이 뇌에 전달해주었다. 하늘은 푸르러 높고 바다는 가없다. 물결은 잔잔하여 배는 미끄러지듯 망망대해를 가로질러 나아갔다. (pp.25~26)첫 대면한 섬은 나를 기꺼이 품어주는데 이곳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그렇다. 날더러 독도에 오라고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 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순응하자. 섭섭함도 갖지 말고 울화통도 터뜨리지 말자. 나에게는 스스로 설정한 일이 있지 않은가? 독도가 우리 땅임음 ‘몸으로 증명하는 것.’ (p.39)영토에 대한 지배권은 1년 내내, 24시간 내내 행정의 우산 아래 놓여 있어야 한다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그렇지 않으면 이웃국가들로부터 의심받기 쉽다. 조선시대 때 우리가 ‘우산도,삼봉도’에 대해 관할을 포기한 적이 언제 있었던가. 3년에 한 번 경차관이나 수토관을 보내 섬을 지키도록 하지 않았나. 그렇지만 일본은 상설화된 행정기구가 없음을 알고 무단으로 이들 섬을 침범했다. 이를 빌미로 지금까지도 독도는 ‘주인 없는 땅’이었다고 생트집 잡는 것 아닌가. 영토는 결코 말로만 지켜지는 것이 아닐 것이다. (p.75)인간이 신을 만날 수는 없다. 인간이 신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자연을 통해서라고 한다. 틀리지 않다. 인간은 신이 만든 피조물을 통해 비로소 신의 모습을 보고, 신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자연과 교감하는 일은 신의 품안에서, 신의 음성을 듣는 일이다. 목마른 사철나무, 왕호장근, 해국, 쑥 심지어 넝쿨호박까지, 독도의 것들아, 강건하여라. (p.96)외딴곳에 사는 사람들은 생존에 대한 강한 본능을 갖게 마련이다. 독도에 살면서 나 스스로도 생존본능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것을 느낄 때가 많다. 논리보다는 감각에 의존하는 바가 더 크다는 의미다. 그 때문에 무의식중에도 모든 일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자꾸 잡도리하는 것이다. 섬에서는 잊혔던 본능이 되살아나고 야성을 회복하는 것은 잠재된 삶의 애착이 그만큼 표면적으로 드러난다는 의미일 것이다. 손도끼를 움켜쥐노라면 팔뚝은 너끈해지고 가슴은 뻐근해진다. 내가 내 삶을 그만큼 더 사랑하게 되었다는 증거인가? (p.130)일행은 서도 생활에 몸서리가 났는지 배 시간을 1시간 넘게 남겨놓고 동도 선착장으로 건너가자고 성화였다. 연락선 삼봉호가 들어오자 홍 교수팀은 못 나가기라도 할까봐 승객이 내리자마자, 연락선 삼봉호가 선착장에 닿자마자 얼른 배에 뛰어올랐다. 배를 타고 나자 그동안 굳었던 여자 연구원 얼굴에도 그제야 화색이 돌았다. 그녀는 그간 고마웠다면서 여학생처럼 고개 숙여 꾸벅 인사했다.연락선이 출항 고동을 울리고 선착장을 빠져나갔다. 뭔지 모를 서운함이 밀려들었다. 그간 들었던 미운 정 고운 정인가. ‘그놈의 정 때문에’라는 시쳇말도 있지만, 그놈의 정은 궁핍(?) 속에서 더 살뜰해지는가……. (p.207)새들은 독도에 내려앉아 날개 쉼을 하고 몸을 추스른다. 새 생명을 얻는 것이다. 그리고 기력을 차린 새들은 다시 그들의 목적지를 향해 날아간다. 이렇게 독도에서 날개 쉼을 하고 가는 새 종류만도 100종이 넘는다. 이것으로 독도는 새들의 생명을 살리는 ‘구원의 섬’이 되는 것이다. 이때 대해의 신기루, 중간 기착지 독도는 새들 종족 선조에서 후손으로, 또 그 후손으로 비전된다. (p.210)뭍의 사람들은 독도를 멀리 떨어진 ‘상상 속의 섬’으로 생각할지 모르겠다. 독도에서 보는 이 섬은 물때만 좋으면 신혼부부도 와서 하룻밤 묵고, 중학생도 자고 가는 평범한 대한민국 섬 중 하나일 따름이다. (p.279)동도에 앉아 오래도록 건너다보는 서도는 편안하다. 서도의 편안함으로 인해 나의 마음자리로부터는 불편함이 서서히 차오른다. 불편함은 서러움으로, 서러움은 다시 동통(疼痛)으로 천천히 치환된다. 머지않아 나는 이 광경에서 분리될 것이다. 독도의 이 순간은 기억 속 한 장면으로 저장될 터이다. 이제 이 선명한 것들은 더 이상 목격자 없이 늘 이 자리에 이렇게 있을 것이다. 이 광경을 두고 목격자 없이 떠나야 하는 것이 곧 나의 불편함이다. 불편하지만, 들어온 것이 그러하듯이 떠나는 것 또한 현실일 터이다. …… 내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 독도의 산은 나를 받아들이고 품어줬다. 그리고 이 산은 1년 동안 나를 안아 양육해줬다. 지금 나는 내 앞의 이 산과 한 몸이고 싶어 하는데, 산 역시 그러한지는 모르겠다. 그렇건 말건 기필코 나는, 나를 품어 양육해준 산을, 내 안에서 다시 탄생시킬 것이다. 이 순간 나에게 있어 독도는 더 이상 관념의 땅이 아니기에, 비록 내가 떠나더라도 나의 혼백이 머물 것임을 알겠다. (pp.312~314)■ 차례들어가는 글: 독도가 우리 땅임을 몸으로 말하겠다가을, 독도인으로 살아가기나는 지금부터 독도인이다이 섬에 오라는 이는 없었지만 범보다 무서운 독도 깔따구독도 동민들 발가벗고 춤추다독도는 물 반, 고기 반독도리 20-2번지 어민숙소 전충진새들 주검에 바치는 조사독도에도 120년생 노거수가 있다겨울, 삭풍은 긴 밤을 부르고…헬기가 온다고 짐 싸래요일본에서 날아온 친구야성의 회복, 도끼 만들기길고도 길구나 겨울밤설날 특식은 삶은 계란 한 개 반괭이갈매기가 이혼하는 까닭은?봄, 독도의 숨탄것들사람 없는 서도, 쥐들의 천국물개 제보자 현상금 10만원물개가 왔어요, 물개문어와 갈매기 싸움에 어부지리저는 밥할 줄 잘 모르는데요새들은 결코 독도를 잊지 않는다‘화산 같은 모순’을 견뎌라독도 가거든 보찰이나 실컷 드소나는 지금 숲을 꿈꿉니다여름, 독도살이 애환과 그 너머독도에서는 꿈마저 눅눅하네인연은 성난 파도 너머 있고 열쇠고리 탬버린 흔들며 춤을홍합도 날로 먹습니까?바다는 날마다 표정을 바꾼다아빠, 독도가 왜 우리 땅이야?나 소망을 노래하리나가는 글: 독도는 우리 삶의 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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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절감효과 기대
전통 건축 구들 구조 방식의 화목보일러가 개발돼 서민들의 난방비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손봉호 사장(58)이 개발한 난방 및 온수 겸용 화목보일러(특허 제 10-2011-008061호)는 땔 나무를 사용함으로써 연료비 걱정이 없는데다 기존의 수관식, 연관식이 아닌 전통 구들방 구조로 설계돼 소량의 땔감으로도 열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 특히 이 보일러는 내벽이 이중벽으로 시설돼 있어 연소열의 배출 속도를 늦춰줄 뿐만 아니라 배출되는 연소열을 이용, 물을 재차 가열해 줌으로써 그을음이 없으며 기존 보일러에 비해 무려 50% 이상 열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 게다가 태양열을 이용한 온수기를 병행 설치하도록 돼 있어 장기간 외출시에도 적정온도를 유지. 동파예방은 물론 1/3이상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 연소실의 상․하부를 연통시켜주는 배기공 형성으로 보일러 내부의 물을 2차례에 걸쳐 가열시켜 줌으로써 벽난로 및 500평 규모의 건축에도 난방이 가능하다는 것. 따라서 하훼단지 등 대형 하우스 단지의 경우 적은 연료비로 엄청난 난방효과를 올릴 수 있다. 손사장은 “최근 유류값 급등으로 난방비 부담에 시름하는 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난방비 절감 및 간벌사업으로 인한 폐목처리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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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3부
2부 영상 동영상 재생(안나올 경우)이 안될 시 새로고침(F5)를 누르세요, 컴퓨터 사용환경이 낮을시 우측 하단의 HD-SD-LD 화질 설정을 하실 수 있습니다.3부 영상 동영상 재생(안나올 경우)이 안될 시 새로고침(F5)를 누르세요, 컴퓨터 사용환경이 낮을시 우측 하단의 HD-SD-LD 화질 설정을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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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의 꿈과 희망 키우는 '20명의 촌부들'
청정함이 살아 숨 쉬는 백두대간 자락! 알콩달콩 살아가는 20명 촌부들의 정감어린 삶의 이야기가 있는 곳. 경북 김천시 대덕면 화전리 509번지에는 이들의 꿈과 삶의 터전인 농민희망제작소가 있다. 학자들의 말처럼 농사꾼에게 붙어 있는 좋은 이름표 한국의 국토 정원사, 생명전도사 보다는 부모, 자식들의 교육비에 찌들어 빗만 늘어가는 인생을 보며 술로도 달래지지 않는 깊은 절망감! 하지만 더 이상 술자리 넋두리로 인생을 마감할 수 없어 박경범(48세) 농가를 중심으로 20명의 농업인이 모여 서로의 아픈 가슴을 어루만지며 조심스럽게 희망의 씨앗을 키워가고 있다.농민희망제작소는 백두대간의 꼬리에 위치해 자연이 주는 선물 생명의 원천인 흙에서 우리들의 먹거리인 농산물을 가꾸고 나누면서 도시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제는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진솔함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나누기 위해 20명의 촌부들이 사이버농장 운영에 두 팔을 걷어 붙였다.여기 회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2009년 20명의 회원이 가공공장을 만들어 회원농가에서 친환경 재배기술로 생산한 농산물을 원료로 포도즙, 양파즙 등 지역대표 작목을 이용한 가공품과 농한기 부업으로 대덕산 자락 백두대간에서 회원들이 직접 캔 칡을 생즙으로 가공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또 양파 후작으로 콩을 집단 재배해 메주를 만들어 부가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그 밖에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다양한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판매 농산물로는 감자, 고구마, 고춧가루, 콩, 오이, 복분자, 고사리, 표고버섯, 방울토마토, 유정란, 매실 등 제철 농산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농민희망제작소에서 판매하고 있는 농산물은 회원 농가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로 안전에 대해서는 걱정을 전혀 하지 않아도 된다. 농촌운동을 하고 자연 사랑운동을 적극 실천하는 사람들로 순환농업을 기본으로 하고 자연 그대로 이기를 고집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제철 농산물은 소비자들로부터 최고의 농산물로 인증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회원들이 운영하는 가공공장은 작지만 알차게 운영되고 있으며 공장 옆에는 소비자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황토방도 만들어 놓았다.박경범씨는 “겨울을 재촉하는 늦은 가을에 여유가 되시는 분은 가족과 함께 20명의 촌부들이 운영하는 가공공장도 견학 하고 인근에 있는 청암사와 수도사도 구경하시고 황토방에서 잠시 쉬어가는 행복한 시간을 가져 보길 바란다.”고 했다. 이렇게 생산된 우수한 먹거리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는 농민희망제작소 홈페이지www.nmhope.com 또는 전화를 통해서 구매가 가능하며 궁금한 사항은 010-9652-0170번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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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호스 유도기 개발
농약을 살포할때 긴 농약줄의 이동을 혁신적으로 쉽게하면서 농약줄로 인해 농작물이 다치는 일이 없도록 고안된 고랑용 농약호스 유도기 '약주리'가 개발돼 화제다. 두레세상의 김종국 대표(안동시 옥야동)가 개발한 농약호스 유도기는 농기계 이동이 어렵거나 농기계 작업이 불가능한 산비탈이나 계곡 등지의 농작물에 손 쉽게 농약을 살포할 수 있는 농기구다. 수박이나 고추 작물을 재배하고 있는 농가들은 농약 살포 시 긴 농약호스를 이곳 저곳으로 끌어당기면서 농약을 살포해야하기 때문에 2인 이상이 작업에 참여해도 작업능률이 떨어지고 농작물이 다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 수박농사를 하고 있는 이모(56. 봉화군 재산면)씨는 "농가에서 농약치는 날은 부부싸움 하는 날이다"라고 했다. 그만큼 약줄로 농약치는 일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힘든 일이다. 특히 최근 농촌인력 고령화와 일손부족으로 농번기 농약살포작업시 인력을 구하지 못해 작업시기를 놓지는가 하면 설사 일손을 구한다 하더라도 인건비와 식대 등 농가 부담이 장난이 아니다. 이번에 개발된 유도기는 이 같은 기존제품과는 달리 고랑용으로 제작돼 들머리에서 공동작업자가 약줄을 조금만 여유있게 풀어주면 고랑에서는 힘들이지 않고 안전하게 농약살포가 가능하다. 게다가 깊은 계곡 굽이지거나 비탈진 밭은 농약호스로 인해 농작물이 상할 수 있는 환경에서 아주 적합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 또 지역적으로 개발이나 정부지원에서 소외된 산간오지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손 쉽게 사용할 수 있어 농가 소득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 퇴직 후 농업에 종사하면서 농민들이 좀더 편리하게 농사일을 할 수 있는 농기구를 구상해 오던 김 대표는 수년간의 개발과정을 거쳐 농기구 제조업체로는 드물게 ISO품질경영인증을 획득하고 제품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현재 봉화재산농협(조합장 임우규)과 계약판매를 통해 농민들에게 저렴하게 농기구를 공급하고 있으며, 고추로 유명한 영양군 소재 농협들도 고추재배 농가에 가장 적합한 농기구로 인식하고 농가 보급을 위한 계약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박스당(4개 세트) 15만원에 보급중인 농약호스 유도기는 생산자 단체나 농협을 통해 판매함으로써 유통단계를 줄여 저렴한 가격으로 농민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경북 청송군 현서면에서 제품을 생산중인 '두레세상'은 안동지역에 대 규모 생산시설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현재 농약호스 유도기 '약주리'는 디자인 및 특허 출원중"이라며 "제품이 본격 생산 될 경우 노동력 절감은 물론 작물 피해를 줄일 수 있어 농가 소득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홈페이지 dure world.com, 전화(054)823-2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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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계란 2개가 여름철 보약입니다
경상북도는 양계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한국양계농협 영남본부와 함께 6. 22.(금) 농협중앙회 하나로클럽(성서점)과 양계농협 계란직판장(대구 북구 읍내동)에서 『양계산물 소비촉진행사』를 개최했다. 계란은 비타민C를 제외한 모든 영양소가 다 들어있고 사람단백질과 유사하여 생체 이용률이 뛰어나 신이 선물한 50g짜리 완전식품 이라 한다.이번 소비촉진 행사는 산란종계 입식증가로 생산량은 증가하였으나 지속적인 소비둔화로 계란 및 닭고기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농가의 생산의욕을 고취하고 국내산 양계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함으로써 양계산물 소비촉진과 국민건강 증진 도모를 위해 개최했다. ∙ 산 란 계 : (’05) 53,392천수 → (’10) 61,691 → (’11) 62,425 (증 16.9%) ∙ 계란가격(개/원) : (’09) 113 → (‘10) 119 → (’11) 138 → (’12 .6) 109 (감 3.5%)주요 행사내용으로 ‘국내산 계란의 우수성 홍보’, ‘계란 및 닭고기 할인판매 및 무료시식’, ‘특수란(구운, 훈제계란) 및 닭고기 무료시식’ 행사 등을 펼쳐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었다.경상북도 정창진 축산경영과장은 FTA 체결 및 소비위축 등 여건 악화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양계농가를 위해 안정적인 생산기반 조성과 수급조절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양계산업 안정화를 위한 중․장기대책을 수립하여 체계적으로 시행해 나가고, 소비시장 안정화를 위해 국내산 양계산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소비촉진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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