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고] 119구급이용은 꼭 필요할때만(소방위 김영철)
  • 차준영 기자
  • 등록 2015-07-13 10:52:23
기사수정

 

 


 

창녕소방서 김영철 소방위


  면지역 농촌지역에 119지역대 라는 곳이 있다. ‘소방력기준에관한규칙’에 따르면 1팀당 소방인력은 최소 6명이 필요하지만 현실은 2명이 근무를 하고 있다. 그래서 화재출동을 하게 되면 구급출동을 하지 못하고 구급출동을 하게 되면 화재출동을 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게 된다. 
  농촌지역은 가정경제가 어렵거나 고령자들이 많이 산다. 그들은 각종 재난을 당하거나 아플 때 119로 신고한다.
구급차는 꼭 필요할 때만 사용해야 하는 사회적 공용물이다.
하지만 모든 것이 소방관의 마음과 같지 않는 것을 보고 가슴아파한 경우가 가끔 있다.
  하나의 예로 비응급성 만성질환자나 보호자가 막무가내로  도의 경계를 뛰어넘는 장거리 소재의 병원으로 이송을 요구할 때이다.
  그들의 이송요구 상황을 살펴보면 온 몸에 힘이 빠진다. 환자가 요구하는 병원에서 수술이나 진료를 받았기 때문에, 자녀가 살고 있는 도시에서 자녀의 간호를 받아가며 치료받기 위해서, 잘한다고 소문난 큰 병원에서 치료받고 입원하기 위해서 등 내세우는 이유는 여러 가지이지만 무엇보다 병원 이송료가 무료인 것이 주원인이다.
  비응급환자는 자발적으로 자가용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되고 그것이 곤란하면 사설 응급환자이송업에서 운영하는 구급차를 이용하면 된다.
  이는 소방력을 온전하게 지키고 소방대응능력을 강화시킴으로써 결국은 누가 될지도 모르는 선의의 피해자를 보호하게 한다. 선의의 피해자가 자기 가족이 아니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양심이 있는 사람은 미안해하면서 어려운 사정을 이야기 하지만 자기의 이익만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이익을 생각하지 못하는 이기적인 사람들은 요지부동 이다.
  소방업무는 양면성을 가지는 것 같다. 한 쪽에서 도움을 받으면 다른 쪽에서는 도움을 받지 못하거나 지체된 시간만큼 피해를 보게 되니 말이다.
  서로가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세상에서 자신의 욕망을 앞세우는 것보다 타인을 먼저 사랑하고 배려하는 보다 성숙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온 세상에 가득하다면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겠는가?  끝.

 

창녕소방서 창녕119안전센터 소방위 김영철

TAG
0
FMTV영상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기획특집더보기
주간포커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