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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잃은 고라니 삼남매 키운 '강성애 부부' 고라니 3마리는 어미를 잃고 죽어가고 있었다. 이들 부부는 그냥 지나치지 못해... 2010-08-23
조현규 기자 jopd13@naver.com
어미 잃은 새끼고라니 3마리를 정성껏 돌봐준 강성후(56), 나유정(49)씨 부부.
 
안동시 안기동 대원APT에 거주하는 강 씨 부부는 지난 6월경 영양읍 석포면 무덤실 야산에서 벌목작업을 하던 중 고라니 새끼 3마리를 발견했다.

이날 발견된 고라니 3마리는 어미를 잃고 죽어가고 있었다. 이들 부부는 그냥 지나치지 못해 태어난 지 1주일가량된 새끼고라니를 집으로 데려와 정성껏 돌봐 고라니들은 생기를 되찾았고 ‘고도리’ ‘고집이’‘고순이’란 이름을 붙여 키우고 있다.

특이한건 고라니들이 나 씨를 엄마로 알고 재롱도 피우고 입을 맞추기도 한다.

나 씨는 "새끼고라니들이 처음에 집에 왔을 때 움직이지도 못하고 먹이를 줘도 잘 먹지 않을때 정말 마음이 아팠다"며 "현재까지 야생의 본능을 보이지 않고 나를 어미로 알고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나 씨는 사정상 키울 장소도 마땅치 않아 안동야생동물보호협회에서 키워 웬만큼 성장해 자연에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되면 야생으로 돌려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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