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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장수 福노인 성확한 옹(翁) 부부를 만나다 !
  • 편집국
  • 등록 2007-08-30 13: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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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하에 자손만 40여명.. 화내지 않고 긍정적 생각만이 장수 비결
장수노인에게 장수 비결을 물으면 내놓는 답은 늘 비슷하다. “마음을 편하게 먹고, 규치적으로 식사하고….” 그런데 이 말은 꾸며낸 말이 아니었다. 실제로 그랬다. ‘마음을 편하게 먹는 것,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그것이 장수의 첫째 비결인 것 같다.

경북 상주의 한 마을에 백수(白壽)를 누리며 건강하게 다복한 생활을 하고 있는 노부부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상주시 내서면 능암리에 사는 성학환(96)‧조성희(96) 부부.(쥐띠, 1912년생). 성옹은 주민등록상으로는 부인보다 1살 적게 기록돼 있지만 실제 나이는 동갑내기다.
 
이들 부부는 동갑내기로 결혼한 때는 성옹이 상주농잠학교 학생시절, 16세때인 지난 1928년. 올해로 무려 79년을 부부로 함께 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난 2월 28일(음 1. 11) 결혼 79주년 기념일이 지나갔다. 앞으로 불과 여섯달 후면 결혼 80주년을 앞두고 있다.

41세때 결혼 25주년기념 은혼식(銀婚式)과 66세때 결혼 50주년기념 금혼식(金婚式), 76세때 결혼 60주년기념 회혼식(回婚式)을 넘어, 이미 91세때 결혼 75주년을 기념하는 금강혼식(金剛婚式, diamond wedding)도 치뤘다.

요즘같이 갈수록 늘고 있는 우리나라의 이혼율과 최근엔 황혼이혼도 세간의 화제거리가 되고 있는 작금의 세태를 무색하게 할 만큼 이들 노부부의 금술은 아직도 철옹성이다.
 

성옹은 지금 살고 있는 능암리 48번지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부인과 함께 80여년을 함께 하면서 평소 유교적인 가풍의 영향을 받아 슬하의 자식들을 모두 한결같이 교육을 잘 시켜 훌륭한 인재로 키워 모두들 사회 각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상주에서 지역민을 위한 병원(상주성모병원)을 직접 운영했던 장남 부홍(65)‧남은실(58)씨 부부는 슬하에 3여, 상주에서 목장을 운영하고 있는 차남 웅일(61)‧조정래(57)씨 부부는 1남1여, 부동산업을 하고 있는 삼남 백현(59)‧김영희(51)씨 부부는 2남1여를 두고 있는데 출가한 세딸의 자손까지 합치면 모두 36명이나 된다.

무엇보다도 이 많은 자손들 중 아직까지 이들 부부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자손이 없어 더 이상 다복할 수가 없어 보인다. 게다가 출가한 세 딸도 모두 행복하게 살고 있으니 이들 노부부는 여간 큰 복을 누리는 것이 아닌 셈.

현재 가까이에서 이들 부부를 돌보고 있는 차남 웅일(61)‧조정래(61)씨 부부에 따르면 “아버님은 아직까지도 돋보기 없이 신문을 직접 꼼꼼하게 읽으시고, 시간나면 산책도 하신다.”고 말하고 “어머님 역시 안경없이 바늘에 실을 꿸 정도로 눈이 밝으시고, 정정하시다.”고 말했다.

한편, 성옹은 상주초등학교(18회)와 현재 국립상주대학교의 전신인 상주농잠학교(8회)를 졸업하고 국립농산품품질관리원에서 36년간 봉직을 했고, 노령에도 불구하고 상주시노인회장과 상주향교 전교, 충의단 단장, 흥암서원 원장 등 왕성한 사회활동을 해 왔으며, 지금도 각종 행사에 초청이 있으면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다. 이들 노부부의 잉꼬같은 결혼생활과 함께 천수를 누리며 세계 기네스북에 오를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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