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잡지인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사랑의 머리카락'으로 전 세계에 알려진 '원이 엄마'의 사랑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영화 '우리 만난 적 있나요'가 개봉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경북 안동에서 일어난 450년의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의 이야기를 특색있게 구성한 이번 영화는 경상북도와 안동시 지원으로 제작됐으며, 임진평 감독과 배우 박재정, 윤소이 씨가 호흡을 맞췄다.
25일 전국개봉과 함께 임진평 감독과 주연배우 박재정, 윤소이 씨는 안동시를 찾아 안동시청 2.5층 대회의실에서 간단한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용상동 롯데시네마와 옥동 프리머스 시사회장에 참가해 및 팬사인회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주연배우 박재정 씨의 일본 팬클럽 30여명이 '우리 만난 적 있나요' 영화의 주요 촬영지인 안동 하회마을과 고택, 지례예술촌 등을 둘러본 뒤 시사회장에 합류할 것으로 계획돼 있어 지역 콘텐츠로 해외관광객까지 유치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 이번 영화에서 확성기를 잡았던 임진평 감독 '우리 만난 적 있나요' 영화의 확성기를 잡았던 임진평(41) 감독은 처음 회사에서 이 영화를 제의 받았을 때 무척 고민했다고 한다. 언론을 통해 전해들은 적은 있지만, 영화 소재로는 진부함이 있었기 때문.
하지만 많은 고민 끝에 임 감독은 제작을 결심하게 됐다. 그 이유는 국가나 지역의 스토리텔링들이 영화로 제작되어지는 추세를 감안했고, 이 소재를 바탕으로 현대와 과거를 오가며 진솔하게 스토리를 풀어 간다면 관객들의 호응을 충분히 얻어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그는 제작을 마무리하고 영화를 개봉한 지금은 너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주연배우로 참여한 박재정, 윤소이 씨 역시 가슴을 적시는 따뜻한 사랑과 그리움이 작품에 묻어나 이번 영화를 거부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혹여나 스토리의 본질을 흐리진 않을까 촬영이 진행되는 내내 조심스럽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만난 적 있나요'는 제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됐었다. 임 감독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영화제에서와 서울 시사회에서의 분위기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이러한 이야기가 실제 있었는지 물어오는 등 뜨거운 반응이 있었다"라며 "객석은 당연히 만원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시놉시스> 시간이 기억을 지워도 내 심장은 당신을 기억합니다··· 영원히 무명 사진작가 은교(박재정)는 강사자리가 났다는 소식에 주저 없이 안동으로 향한다. 늘 똑같은 꿈에 시달리던 은교, 그런데 이 곳 안동이 자신의 꿈속 장소와 같은 그림, 같은 풍경이라는 것에 깜짝 놀란다. 그리고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그녀 인우(윤소이)··· "우리 만난 적 있나요?"
'그가 내 앞에 가까이 있다니···' 심장병을 앓고 있는 인우는 은교의 등장에 가슴이 뛰어 죽을 것만 같다. 대학 동아리 선배였던 은교를 짝사랑했던 그녀, 자신의 존재를 쉽게 기억하지 못하는 그가 선운하기도 하지만 우연한 재회가 고맙기만 하다.
우연히 어느 박물관에 보관된 450년 전 어느 조선시대 여인의 러브레터 앞에 서게 된 이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알 수 없는 기시감에 사로 잡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