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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우니 그만 집으로 돌아가라"
  • 경북편집국
  • 등록 2010-11-24 16: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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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교육지원청 행사에 초등학교 운동장 주차장으로 돌변
 
경상북도 안동교육지원청(교육장 류동춘)은 24일 오후 1시 30분 강남초등학교에서 '선비문화교육 시범교육지원청 운영보고회'를 가졌다. 하지만 이 학교 학생들은 놀이터를 빼앗겨 울상이다.

이날 행사에는 타 시·군 교원 80여명과 안동지역 내 교원 14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모두 승용차를 이용해 행사에 참가했고 강남초등학교는 아이들이 뛰어놀아야할 운동장을 선뜻 주차장으로 내 주었다.

이날 운동장에 주차된 차량은 모두 150여대, 운동장을 빼앗긴 아이들은 뛰어놀 곳을 찾으며 이리저리 옮겨 다니고 있었다.

더욱 놀라웠던 사실은 그나마 주차장으로 빼앗긴 운동장 한 귀퉁이에서 놀이를 하던 몇몇 아이들도 "시끄러우니 그만 집으로 돌아가라"고 재촉하는 행사 관계자로 인해 고개를 숙인 채 돌아서고 있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선비정신을 함양하는 교육방법을 연구하고자 여러 교원이 모이긴 했지만, 그들 역시 아이들을 배려하지 못하고 있어 누구를 위한 행사인지를 의심케 했다.

안동시 정하동 최모(45 여) 씨는 "운동장에 주차하면 아이들이 뛰어놀 곳이 없어지는 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무슨 선비정신을 함양할 수 있나"라며 "아이들이 어른들 치적 쌓기에 이용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라고 격노했다.

한편 안동교육지원청의 이번 보고회는 경상북도교육청 지정 교육정책과제의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선비문화 체험을 통해 도덕적 가치관을 길러주고 건전한 사고방식을 정립할 수 있는 지도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했다.

보고회와 더불어 '선비문화 체험 자원개발·지원을 통한 선비정신 함양'이라는 주제로 강남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강남초등학교, 길주중학교가 공개수업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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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3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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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1-25 13:00:05

    공무원들 다 똑같은놈들이지......<br>멀보고 배우겠냐.....<br>정신좀 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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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1-25 00:17:29

    겉보기식 행사에 치중하는 우리 공무원님들 그것도 교육계를 담당하는 공직자분들이..어떻게 아이들을 이런식으로 팽겨칠수있나요...너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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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1-24 16:29:50

    아이고 불쌍한 우리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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