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을 위한 체육환경 열악해 '장애인체육회' 만들어 달라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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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의 장애인협회 회원들이 4일 안동시청 시장실을 찾아 장애인 체육이 점점 후퇴하고 있다며 개선을 위해 장애인체육회를 새롭게 창단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권영세 안동시장과 마주한 자리에서 장애인협회는 장애인이 마음 놓고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제반시설이나 환경이 안동시에는 아주 열악하다고 토로했다.
특히 올해 9월에 개관한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지하 체육시설에는 엘리베이터를 비롯, 장애인을 배려한 시설이 없어 접근 조차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장애인들이 전국에서 열리는 체육대회에 출전할 때 차비조차도 받지 못하는 지역이 안동시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또 안동시생활체육회에는 전담 코치들이 배정돼 훈련을 할 수 있지만 장애체육인들은 어디서도 그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이들은 장애인체육에 안동시가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며, 그들을 위한 체육회 즉 대표기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답변에 나선 권 시장과 체육실무 담당자는 먼저 전국 24개 시·군에 장애인체육회는 13개가 있다며 실제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경상북도 역시 도 차원에서 운영하는 장애인체육회는 있지만 일반 시·군에는 장애인체육회가 존재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애인협회 회원들이 질문한 몇 가지 사안들에 대해 설명했다.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지하 체육시설에 장애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점에 대해서는 건물 설계를 핑계로 삼았다.
또 장애체육인들이 전국 규모든 소규모이든 모든 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예산지원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며 몇몇 이름 있는 대회 출전 시에는 체육담당부서로 협조를 구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안동시생활체육회에도 전담코치는 없다며 단지 회원 중 지도자자격증을 가진 이들이 코치역할을 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로 안동시에 장애인 체육시설이나 환경이 좋은 것은 아니다. 일부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체육시설에서도 밀려나기 일쑤다. 그렇다고 장애체육인들이 일반인과 섞여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실정도 아니기 때문이다.
권 시장과 체육실무담당자는 이날 시장실을 찾은 회원들에게 한 모든 답변의 끝에는 "검토해 보겠다", "의지를 보여달라" 등의 수식어를 붙였다.
분명 개선은 돼야 하지만 시는 이렇게 뒷짐을 질 수밖에 없다. 당장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장애인 전용체육시설이나 환경을 구축하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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