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의 산야는 온통 신록의 싱그러움이 가득하다. 지난 이른 봄 매향꽃향기가 가득한 섬진강변을 따라 벚꽃이 춘심(春心)을 자극케 했고 만지들판의 배꽃에 시심(詩心)에 사로잡혔다. 한창 차잎 따기가 바쁜 악양골과 화개동천엔 천년의 다향(茶香)이 가득하다.
형제봉 철쭉군락지
평사리 들판에는 청보리가 봄바람에 넘실거리고 형제봉 정상에는 철쭉이 온산을 붉게 물들이고 있어 오가는 이들을 유혹한다.
지리산 형제봉에서 섬진강하구를 내려다보노라면 그 어느 누구도 신선이 되지 않을 순 없다.
오는 주말인 16일에는 산을 사랑하는 모든 산인들이 형제봉 철쭉꽃 군락지에서 한자리에 모여 지역사회의 번영과 건강. 그리고 행복과 풍요를 기원하는 제18회 형제봉 철쭉제가 열린다.
토지의 배경지인 악양면산우회(회장 안정수)가 주최하는 이번 축전은 정오(12시)에 제례를 시작으로 산악인과 주민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형제봉 철쭉군락지
신록이 우거진 5월은 여왕의 계절이라고 한다. 춘심을 가득안고 휴식과 휴양 그리고 충전의 시간을 산행을 겸한 지리산 형제봉에서 좋은 사람들끼리 보다 더 행복을 나누는 시간이 될것으로 보인다.
형제봉은 하동군 악양면에 위치하고 있고 성제봉이라고도 한다. 해발 1,115m의 지리산 남부능선의 끝자락이 섬진강에 잠기기 전에 우뚝 솟은 봉우리다. 멀리 천왕봉에서 제석봉 촛대봉을 거쳐 비경의 남부 능선을 따라 이어져 온 지리의 산세는 비옥한 대지를 빚어내고 있다.
오르는 길은 1코스는 악양 강선암에서 철쭉제단을 거쳐 정상까지 1시간 30분이 소요되고, 또 2코스는 외둔 삼거리에서 고소성과 신선대를 거쳐 정상까지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3코스는 화개 부춘에서 임도를 따라 활공장(페러글라이딩 장)을 경유하여 정상까지 1시간 20분이 소요된다.
주변에는 박경리의 소설의 토지의 주무대인 평사리와 최참판댁이 있고, 고소성과 강선암, 한산사가 있으며 화개장터와 쌍계사가 있다. 또 악양과 화개동천의 야생 차밭에서는 막 돋아나는 녹차수확은 물론 체험관에서는 덖기체험과 함께 다도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