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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네스 등재 천하제일 의령큰줄땡기기 카운트다운
  • 경남편집국
  • 등록 2008-04-15 03: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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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줄 모두완성 의령천둔치로 이동해 큰줄 제작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0호 의령 큰줄땡기기가 제 36회 의병제전에서 3년만에 완벽하고 웅장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마무리 큰 줄 만들기 작업에 한창이다.

큰줄땡기기는 우리 조상들이 남긴 소중한 문화유산과 고유의 미풍양속을 계승 창달 시키고 정직하고 강인한 군민상과 상부상조하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여 화합하고 단결하는 군민상을 정립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의병제전위원회와 큰줄땡기기보존회는 오는 22일 기네스북에 올라있는 큰 줄의 위용을 다시한번 과시하고 참가자들이 하나 되는 대규모 민속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큰 줄 만들기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오는 22일 오후2시 의령천 둔치에서 2만여명의 군민 향우 관광객등이 참여해 물아래 동군(청룡군)과 물위의 서군 (백호군)으로 나뉘어 큰줄을 땡겨 자웅을 겨룬다.

전통민속 놀이로서 줄을 땡기는데 목적이 있기도 하지만 줄을 만드는 과정도 상당히 중요시 하고 있다. 경계설정은 지난 86년 제14회 의병제전 행사시 동․서 양군에서 협의 결정한데로 군청에서 의병탑을 잇는 대로를 동․서 양군의 경계기준으로 한다. 동․서 양군에서는 미리 사무실을 개소하여 대기 및 영기와 오색기를 도로변과 마을입구에 세워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
 
동군은 의령읍, 용덕․정곡․지정․낙서․부림․봉수면․함안․창녕이고 서군은 의령읍, 가례․칠곡․대의․화정․궁류․ 유곡, 진주, 합천이다.

현재 큰줄땡기기 경기를 할 때 쓰이는 본 줄을 만들기 위한 작은 줄은 모두 완성돼 지난 11,12 양일간 마을단위로 경기장인 의령천 둔치로 옮겨놓았다. 양 군은 13일부터 큰줄 만들기 작업에 들어가 오는 20일까지 제작을 완료할 방침이다.

의령천 둔치에 모은 작은 줄들은 큰 줄을 만들기 위해 200~300여명의 군민들이 모여 줄을 엮고, 말고 하는 작업을 되풀이 하여 몸통만들기, 겻줄달기, 꼬리줄 만들기 순으로 작업을 거치면 마침내 세계 최대의 거대한 큰줄로 탄생하게 된다.
 
작은줄 및 큰줄만들기 제작과정은 짚 모으기 ⇒ 짚 추리기 및 물 뿜기 ⇒ 세가닥을 왼쪽으로 꼬면서 들이기 ⇒ 큰줄엮기 ⇒ 큰줄말기 ⇒ 반으로 접고 고머리 만들기 ⇒ 겻줄달기 ⇒ 꼬리줄 만들기 등을 거쳐 거대한 큰줄로 완성한다.

양군은 벗줄을 큰줄에 매달고 완성된 큰줄은 비나 기타 훼손 등에 대비하여 보안 조치를 취한다. 또 북을 매다는 비녀목은 15일 궁류면 벌채현장에서 만들어져 충익사앞 사거리를 거쳐 둔치주차장으로 이동시켜 보관중이다.

줄땡기기는 한반도의 중남부 지역에 널리 분포 전승 되어 온 전통놀이로서 의령에서는 예부터 정월 대보름날 낮에 벌어지는 행사 중의 하나였고, 밤 행사는 달집 태우기였다.

일제강점기에서도 정월 대보름에 꾸준히 연행되어 오다가 해방 전까지 일시중단 되었으며 해방 이듬해인
1946년도에 큰 줄을 당겼는데 한국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 두 번쯤 더 열렸다. 이어 벌어진 한국전쟁 기간 중에는 중단되었고 1957년이 되어서야 다시 줄을 땡길수 있었다.

그 뒤 1974년까지 큰줄땡기기는 해마다 연행되었으며 75년 부터는 의병제전 부대 행사의 하나로 행해져왔다. 97년에 이르러 큰줄땡기기는 경상남도 무형 문화재 제20호로 지정되었고 2005년에는 세계기네스북 에 등재되어 전승되고 있다.

정월대보름이 지나고 나면 237개 관내 전 마을 주민들의 참여로 짚단을 모아 짚에 물을 뿌려 3가배 줄을 만들며, 각 마을에서 만들어진 3가배 줄은 마을 주민 들이 함께 메고 각 읍면의 집결 장소로 이동시킨다.
특히 줄을 만들고 이동할 때에는 마을별로 제를 지내고 경건한 마음으로 축제분위기를 조성한다.

큰줄땡기기보존회 양군에서는 읍면별로 모은 줄을 다시 의령천 둔치로 이동시키는데 이때도 읍면의 화합과 단결을 보여주기 위해 읍면마을 주변을 행진하면서 이동한다. 또 백호군은 벌목할 비녀목에 제를 지내는 등 정성을 다하여 비녀목을 벌채하여 의령천으로 이동시키는데 이와 같이 큰줄 제작과정은 줄땡기기 못지않게 매우 중요한 행사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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