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북인의 만주망명 110주년 기획 보도 <7>
  • 조태석 기자
  • 등록 2021-06-08 21:02:28
기사수정
  • 독립군의 활약과 시련 - 봉오동·청산리 전투 등
  • 김좌진이 교관 파견을 요청, 석주 이상룡이 파견 허락
  • 이상룡, 김응섭, 김형식, 김동삼 등 경북 출신으로 중심


▲ 서로군정서 주활동지인 유하현_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제공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과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관장 정진영)은 만주망명 110주년을 맞아 총12회에 걸친 기획 보도를 진행하고 있다.


제7편에서는 만주지역과 서 · 북간도에서 독립군단을 조직하여 항일무장투쟁에 나섰던 당시의 상황을 소개한다.


▲ 북로군정서 사관양성소 졸업식 사진_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제공


3.1운동 이후 만주지역, 즉 서‧북간도에서는 다수의 독립군단이 조직되었다. 서간도지역에는 서로군정서를 비롯하여 대한독립단, 대한독립군비단, 대한광복군사령부 등이 결성되었고, 북간도지역에는 북로군정서, 대한독립군, 대한군무도독부, 대한국민회국민군 등이 조직되었다.


이 단체들은 국내진공작전, 독립군 및 군자금 모집 등의 활동을 전개하며 항일무장투쟁을 이끌었다.


▲ 1910년대 독립군단_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제공


서로군정서는 독판 이상룡, 법무사장 김응섭(풍산김씨 오미마을 출신), 학무사장 김형식(백하 김대락의 차남), 참모부장 김동삼 등 경북 출신이 중심이 되어 운영되었다.


특히 서로군정서는 북로군정서 사령관 김좌진의 교관 파견 요청에 긴밀히 협조하는 등 독립군 단체 간의 연대에도 힘을 쏟았는데, 당시 김좌진이 서로군정서 측에 교관 파견을 요청했고, 이에 대해 석주 이상룡이 파견을 허락하는 내용의 답신이 『석주유고』에 실려 있다.


▲ 봉오동 청산리전투 지도_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제공


당시 북로군정서는 상당수의 무기와 병력을 확보하고 있었지만 교관이 부족한 상황이었고, 서로군정서는 신흥무관학교를 중심으로 양성된 우수한 교관들을 다수 확보하고 있었다.


1910년대 초 경북인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망명길에 올라 엄청난 고난을 이겨내고 이룩한 피나는 노력의 결과였다.


▲ 대한통의부 산하 무관학교 생도들의 훈련모습_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제공


한편 1920년 만주의 독립군들이 국내진공작전을 전개하자 일제는 독립군 탄압을 위한 추격군을 편성했다. 그러다가 1920년 6월 7일 안무·최진동·홍범도·이흥수가 이끄는 독립군 연합부대는 봉오동으로 진군한 일제의 월강越江 추격대에 맞서 싸워 큰 승리를 거뒀다.


봉오동 전투에서 패배한 일제는 중국 당국에 강력히 항의하는 한편, 대규모 진압부대를 다시 편성하여 독립군을 추격했다. 이 소식을 들은 독립군들은 수십 일에 걸쳐 백두산 서쪽으로 행군하여 청산리 일대로 이동했다.


▲ 서로군정서의 군자금 영수증_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제공


또한 청산리 계곡에 도착한 대한독립군(홍범도)과 북로군정서(김좌진) 등 연합부대들은 1920년 10월 21일부터 26일까지 백운평, 완루구, 어랑촌 등지에서 10여 차례 전투를 전개해 대승리를 거두게 된다.


흔히 ‘청산리 전투’라고 하면 백야 김좌진을 사령관으로 둔 북로군정서를 떠올리고, 여기에 참여한 경북인들은 잘 소개되지 않는다. 하지만 청산리 전투에 참가한 경북 출신 인물을 다수 찾아볼 수 있고, 또 경북인 중심으로 결성된 서로군정서의 맹활약도 쉽게 확인된다.


▲ 청산리전투에 참여한 경북인 _강인수__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제공


안동 출신의 강인수가 대표적이고, 김성로(안동) ‧ 김중한(안동) ‧ 김태규(안동) ‧ 최해(울진, 북로군정서 여단장으로 활약) 등 신흥무관학교 출신자들도 다수 참여하고 있다.


1920년에 일어난 두 전투는 독립운동 역사상 가장 빛나는 독립전쟁이었다. 약 2,000여 명의 독립군은 기병과 포병을 포함한 일본군 약 5,000여 명을 상대로 눈부신 전과를 올렸다.


그런데 이 두 전투에서 크게 패배한 일본군은 한인사회를 파괴하고 무참히 학살하는 만행을 저지르게 된다. 두 전투를 전후한 1920년대에 일제가 저지른 이 사건을 보통 ‘경신참변’ 또는 ‘간도참변’이라고 부르고 있다.


▲ 청산리전투에 참여한 경북인 _최해__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제공


▲ 청산리전투에 참여한 경북인 _김중한__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제공


0
FMTV영상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기획특집더보기
주간포커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