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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의회 의원, 길안천 취수에 대한 입장 밝혀 - 일부 정치권 인사와 시민단체가 뒷북치듯 시민들 선동
  • 기사등록 2015-12-03 15:05:27
  • 수정 2015-12-03 15: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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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의회 김한규 의장은 12월 3일 오전 10시 30분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불거지고 길안천 취수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자리에서 김 의장은 김대일, 권기익, 권광택, 권남희, 이영자, 남윤찬, 이상근 의원이 함께 한 자리에서 '성덕댐 용수 길안천 취수'에 대한 안동시의회 입장과 그동안의 진행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김 의장은 우선 "최근 마무리 단계에 있는 성덕댐 용수 길안천 취수문제에 대해 이제까지 전혀 관심도 없던 일부 정치권 인사와 시민단체가 뒷북치듯 시민들을 선동하는 잘못된 내용이 언론에 계속 보도되고 있다."며 "사실을 왜곡하여 시민들에게 홍보하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어 시민들께 진실을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2012년부터 안동시의회에서 토론회 개최, 시민 3만5천여 명 반대서명, 범시민 대책위원회 출범, 범시민 궐기대회, 수자원공사 본사 방문 간담회 개최 등 저지를 위한 노력을 해 왔으나 길안천 취수사업은 경북도 동남부지역 부족한 생․공용수 확보를 위해 진행되는 국책사업으로 무작정 반대만을 고집하면 복지극대화, 자유존중, 미덕추구라는 정의에도 어긋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길안천 수질보존, 유지수량 확보, 생태계 보호 등을 담보하는 조건으로 수자원공사와 협약안을 작성해 본회의에 부의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미묘한 시기에 본질을 호도해 이득을 취하려고 시민을 선동하는 일부 정치세력에 현혹되어 일희일비 하지 말고 의회와 시 집행부를 믿고 미래가 불확실한 어려운 시기에 굳건한 의지로 생업에 충실하여 주실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회견 전문이다.

17만 시민을 비롯한 50만 안동인께 드리는 글

일부 정치인들이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성덕댐 용수 길안천 취수”에 대한 진실을 알립니다. 

존경하는 50만 안동인 여러분!
최근 마무리 단계에 있는 성덕댐 용수 길안천 취수문제에 대하여 이제까지 전혀 관심도 없던 일부 정치권 인사와 시민단체가 뒷북치듯 시민들을 선동하는 잘못된 내용이 언론에 계속 보도되고 있습니다.

17만 시민의 대의기관인 안동시의회 의장으로서 사실을 왜곡하여 시민들에게 홍보하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어 안타까운 심정으로 시민들께 진실을 알리고자 함입니다. 

“길안천 취수 반대 범시민운동”을 할 당시 어디에 있었는지도, 뭘 했는지도 모르던 인사가 선거 때만 되면 나타나 지역민의 이해와 관련된 사안을 정치쟁점화 하는 시도에 대해 안쓰러운 생각마저 가지게 됩니다. 

길안천 취수 문제는 2004년 성덕다목적댐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 공청회개최 공고를 시작으로 수십여 차례 크고 작은 반대운동을 계속해 왔으나, 어느 누구도 취수사업 포기를 이끌어 내지는 못하고 사업은 계획대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현재 안동시의회‘길안천  취수 반대특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성진 의원과 장대진 현 도의회의장, 이재업 전 상공회의소 회장이 공동위원장으로 반대운동을 이끌었습니다만, 포기시키지 못했습니다. 

“길안천 취수반대 범시민 운동”은 안동시의회 發로 시작

2012년 안동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에서 “한밤보 취수반대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여 본회의 의결을 거처 관계기관에 발송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반대운동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2012~2014년 토론회 개최, 시민 3만5천여 명 반대서명, 범시민 대책위원회 출범, 범시민 궐기대회, 수자원공사 본사 방문 간담회 개최 등을 우리 시의회가 직․간접적으로 주관하며 진행해 왔으나, 안동시와 시민요구사항에 대한 욕구충족이나 지원을 이끌어내고 명문화하지 못했습니다.  

2014년 6.4지방선거가 끝난 후에는, “길안천 취수 반대운동”은 지역  정치권은 물론 어느 시민단체 누구도 돌보지 않아 보호자로부터 버림받은 길 잃은 미아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안동시의회 의원 18명은 이제까지 “길안천 취수 반대운동”을 추진해왔던 과정을 생각하니, 아무런 성과 없이 이대로 포기할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의회차원의 새로운 활동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빈손, 맨입으로 길안천 내 줄 수 없다”
‘내부 절차적 정당성 소홀’ 시민들께 죄송

2014년 10월 “성덕댐 용수 길안천 취수”를 원점에서 반대(저지)하기 위하여 제16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고, 의원 5명으로 반대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2015년 9월까지 11개월 동안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활동하였습니다. 

1976년 안동댐이 준공되고 40여 년 동안 선거 등 이벤트가 있을 때만 시민을 볼모로 인기영합적인 발언으로 선심을 사려는 일부 정치인들의 얄팍한 생각과 시민을 선동하여 이익을 얻으려는 일부 시민단체가 일회성으로 댐 피해대책을 주장하는 선에서 끝났습니다.

“성덕댐 용수 길안천 취수 반대 특별위원회”는 회의 9차례, 시민 여론수렴 및 관계기관 의견 청취 1회, 의원 간담회 4회를 실시하는과정에서 하류지역 주민 간 나눔과 양보의 미덕을 무시하기에는 지나친 이기주의적이라는 것을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길안천 취수사업은 경북도 동남부지역 부족한 생․공용수 확보를 위하여 진행되는 국책사업으로 무작정 반대만을 고집하면 “복지극대화, 자유존중, 미덕추구”라는 정의에도 어긋난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동안 어느 누구도 접근하지 못한, 길안천 수질보존, 유지수량 확보, 생태계 보호 등을 담보하는 조건으로 수자원공사와 협약안을 작성하여 길안천 취수 반대 특별위원회에서 활동결과 보고서를 채택하여 본회의에 부의된 상태입니다. 

시민 이해 걸린 사안 악용하여 시민 갈등, 분열 조장하고 
정치적 소재로 활용되는 것을 막아 달라

존경하는 50만 안동인 여러분!
이러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하지 못하고 길안천 생태계 파괴를 걱정하고 17만 시민을 비롯한 50만 안동인의 안위를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남의 잘․잘못을 원망하거나 비난하며 시비 걸지 말고 지금이라도 전면에 나서서 제기한 문제를 명쾌하게 해결한다면 시민들로부터 공가를 인정받고 업적은 역사로 기록되어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미묘한 시기에 본질을 호도하여 이득을 취하려고 시민을 선동하는 일부 정치세력에 현혹되어 일희일비 하시지 말고 우리의회와 시 집행부를 믿고 미래가 불확실한 어려운 시기에 굳건한 의지로 생업에 충실하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안동시의회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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