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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법 무시 막장 골재채취 돈봉투 왔다갔다" - 안동시 수하동 앙실의 골재채취 현장 폐기물 묻고 허가범위도 벗어난 사실 …
  • 기사등록 2011-01-21 20: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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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수하동 앙실의 한 골재채취장.
골재채취 후 복토한 땅을 파내자 다수의 건설폐기물과 생활쓰레기가 쏟아져 나옵니다.

이 골재채취장에는 지난해 모 골재업체가 허가를 받아 골재를 채취한 뒤 복토를 하며 폐기물도 함께 묻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업체는 골재채취 허가 범위도 10m 가량을 벗어나 지난 20일 안동시로부터 원상복구, 1개월 골재채취 정지, 경고의 행정처분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 대해 골재업체 대표에게 상황을 묻자 복토로 쓰이는 사토가 어디에서 반입되는지도 명확히 밝히지 않으며, 정말 폐기물이 묻혔는지 파헤쳐보자고 오히려 당당함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몇분 뒤 포클레인이 복토한 땅을 파내자 건설폐기물과 생활 쓰레기들이 쏟아져 나왔고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업체 대표는 현장에서 모습을 감췄습니다.

하천과 근접한 곳의 골재채취는 하천에서 최소 50m는 벗어나 골재채취를 해야 하지만, 이 업체는 이 규정을 무시했습니다.
<인터뷰> 안동시 재난방재과 임현진 담당자
"폐기물이 발견된 사실은 환경보호과와 협의해 조치를 위하도록 하겠습니다. 허가범위를 벗어난 부분은 벌써 행정처분을 내렸으니까··· 저희가 확인을 못한 부분도 있고요. 확인을 했으니까 곧바로 조치할 수 있는 상태여서 그대로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사실을 제보한 이모 씨에게 돈봉투도 건네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보자 이모 씨는 "나의 사돈의 팔촌까지 연락이 와 이번 사실을 묵살해 줄 것을 강요받았으며, 어떤 과정인지는 모르겠지만 돈봉투를 건네왔고 공무원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라고 역설했습니다.

또 이 씨는 "이번 사건에 필요한 모든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라며 "이 같은 행태를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고 덧붙여 피력했습니다.

한편 또 다른 익명의 한 시민은 "골재채취를 한 앙실 일대 전체에 각종 폐기물이 묻혀있으니 모두 밝혀지길 바란다"라며 "내가 묻기도 했고, 보기도 했으며, 들은 것도 많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앙실일대에 더 많은 폐기물 매립 의혹이 증폭되고 있으며, 이 사실을 밝힌 익명의 시민은 자신이 말한 것이 사실이 아닐 경우 어떠한 처벌도 받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관계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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