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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감사기관도 비켜가는 "사립재단의 무풍지대' - 재학중인 학생의 부모를 수차례 성추행해 왔던 교사의 행각이 피해자의...
  • 기사등록 2009-06-15 01: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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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경 안동지역 모 사학재단 이사회가 열리는 가운데 이 학교 교장실에서는 이사장과 학교운영위원장의 목소리가 불거지고 욕설이 오고가는 큰 소란이 일어났습니다.

전직 김 모교장의 비리문제를 학교운영위원장이 이사장에게 제기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교직원 인사문제, 행정실 편 가르기 등 현 이사장의 독단적인 운영으로 인한 학교 내 파행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성추행 고발사건의 피해자 남편이 들이닥쳐 학교내에는 볼썽사나운 모습과 학생들의 야유 까지 더해져 이사회는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또한 학교시설물 공사를 하면서 업자로부터 금전을 수수한 기능직 직원을 이사장이 사표수리로서 마무리 처리하였고 이에 교육청의 감사가 있었지만 유야무야 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이사회 개최 며칠 전에는 전직 교장과 이사를 역임했던 동문이 현 이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 했으며, 지난해 12월경에는 모 여중 재학 중인 학생의 부모를 수차례 성추행해 왔던 C교사의 행각이 피해자의 신고로 밝혀졌습니다.

학생생활기록부를 내세워 협박성 발언, 4천만원에 합의를 하자, 무마해 주면 동료교사가 3년 동안 방학 중 무료로 과외를 해 주겠다는 제의등 파렴치한 행적이 드러났으며, 이 사건을 수습하려 했던 현 이사장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혼동한 전화 실수로 피해자 측에서 통화내역을 녹음하여 이사장에게 항의하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교육청에 따르면 징계처리 중에 있던 C교사는 사표처리 되었으며 언제든지 타 학교에 복귀가능하다는 말을 남겼으며, 사립학교 운영에 깊이 관여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고 밝히고 이번 학부모 성추행은 죄질이 그리 무겁지 않은 강제추행이라는 설명을 했지만, 학생을 볼모로 잡고 이루어진 성추행의 경중을 따지는 교육청의 처사가 의심스러울 따름입니다.

또한 징계 중에는 어떠한 사표도 수리되어서는 안 됨에도 불구하고 이를 수락한 재단 이사장이나 교육청의 처사에 대해서도 많은 의구심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주인이 없는 학교, 학교내 나돌고 있는 온갖 루머와 비리속의 파렴치한 운영, 학생을 볼모로 잡고 이루어진 추행의 경중을 따지는 교육청, 이러한 처사는 학부모들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하며 이를 알고도 수수방관하는 교육청은 사립재단이라는 이유로 관망만 하고 있다면 그 최종 피해는 결국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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