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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4-11 16:28:49
  • 수정 2022-04-11 20: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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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미 시인 문학평론가

시인 문학평론가 김영미/시인 음악가 문화기획자 오부원 공저


하우스 콘서트 장소인 Cafe Now는 안동시 새골1길 17(운안동 336-5 번지)에 위치한다.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조선 시대 후기의 화가인 단원 김홍도(1745~1806)와 인연이 있는 집터이다.


단원 김홍도(檀園 金弘道)는 서민의 삶을 담은 화가이자 우리 민족 풍속화의 대가이다. 정조(1752~1800)의 총애를 받았던 궁중 화원으로 조선 최고의 천재 화가였다.


현재 Cafe Now 건물의 기반으로 쓰이고 있는 석축이 단원 김홍도가 안동에 안기찰방(安奇察訪)의 관리자로 머물던 관아의 기단석으로 사용되었던 증표이기도 하다.


단원 김홍도는 영조의 어진과 당시 왕세손이었던 정조의 초상화, 후에 정조 어진을 잘 그린 공로로 정조의 총애를 받아 찰방이라는 종6품의 외관직 벼슬을 하사받았다.


찰방(察訪)은 현재의 역장이나 우체국장 역할의 벼슬이지만, 대간이나 정랑직에 있는 명망 있는 문신이 맡아 수령의 실정을 보고하는 비중 있는 자리였다.


▲ 안기역 표기 고지도


특히 안동에 자리했던 안기찰방은 안기역(安奇驛)을 중심으로 하는 11개 역과 역도를 담당하는 종6품 관리로 2년 6개월간 관리자로 재임했다.

김홍도는 정조 10년(1786) 안기찰방 직책을 마치고 한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안동 채화정(安東 棣華亭,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51호, 안동시 풍산읍 상리리 447번지)에 들러 채화정의 서재 ‘담락재(湛樂齋)’의 현판 글씨를 직접 써서 남겼다.


안기찰방 관직으로 재임 기간에 단원 김홍도는 독립운동의 성지 임청각 주인과 교류 하면서 영조 때 문신 이시방(李時昉, 1674-1739)이 임청각(臨淸閣)에서 분가할 때 지은 이가당(二可堂) 정자 현판 글씨를 써서 남겼다.


현재 단원 김홍도 화가의 발자취가 안동의 문화 역사적인 유래와 함께 작품의 흔적이 안동과 인접 지역의 곳곳에 전해지고 있다.



김홍도의 스승 강세황은 <단원기(檀園記)>에 김홍도에 대해 말하기를 “음률에 두루 밝았으며 거문고, 대금뿐만 아니라 시와 문장도 그 묘를 다하여 풍류가 호탕하였다.”라고 전하고 있다.


김홍도는 안기역의 찰방을 지내고 있던 당시 청량산과 일월산에 올라 시와 풍류를 즐겼다 한다. ‘시서화 삼절’에 음악까지 추가하여 시서화악(詩書畵樂) 사절(四絶’)로 불러야 한다는 평가가 있었다고 한다.




안동시에서 단원 김홍도 화가의 발자취를 기리기 위해 호를 붙인 단원로(경북하이텍고 교차로~안동MBC~운안교 사거리~가톨릭상지대학교 교차로)의 도로명을 사용한다.





최근에 안동시는 단원로에서 안기찰방이 자리하였던 집터인 Cafe Now까지 올라오는 골목길에 김홍도 화백의 풍속화 벽화 문화거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카페 나우 맞은편 도로변 옆 아파트 넓은 담벼락에도 김홍도 화백의 해학적이면서 서민적인 풍속화 벽화를 조성한다. 아파트 언덕에 계단을 만들어 아파트 주민들과 소통하도록 하며 야간 경관을 고려하여 조명을 설치하고 꽃나무를 식재하기로 하였다.

단원로에서 구불구불한 골목길 따라서 언덕을 올라가면 나지막한 산자락 품속에 안긴 안기찰방 옛터엔 홍매화가 만발하고 삶의 곡선을 따라 자리하고 있다. 정원 한편에는 오래된 향나무가 흘러간 세월을 가늠케 한다.


아름답고 한적한 Cafe Now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녹나무 파수꾼'을 연상케 하는 고령의 향나무와 안기찰방의 기단석이 남겨져 있다. 하늘거리는 흔들의자와 애견동반 카페에 터줏대감인 고양이 가족이 둥지를 틀고 살고 있다.

'시와 음악이 있는 풍경' 애견동반 언플러그드 하우스 콘서트 마스코트인 복실이는 관객을 향한 엎드림의 미학인 퍼포먼스(performance)로 익숙한 듯 음악감상을 하는 모습이 평화롭다.


하우스 콘서트는 콘트라베이스가 전하는 뒤뚱거리는 베이스의 리듬에 몸을 맡기고 흐느끼는 색소폰의 재즈 음률로 시작되었다.


클래식기타의 애잔한 색채감 있는 화성과 선율로, 통기타의 하모니에 음유시인 가수의 하모니카를 곁들인 김광석 노래 곡조가 전해주는 낭만을 만끽한다. 윤동주의 '별 헤이는 밤'의 낭송에 운치를 더하고 짧은 인문학 강의는 덤이다.


콘서트 후반부 관객참여 프로그램으로 이웃 주민 시인이 사회자의 기타연주 배경 음악에 맞추어 자작시를 즉흥으로 읊조리는 '카페 나우'의 시 낭송으로 분위기는 무르익어간다.


기타반주의 하모니에 동요, 가곡, 가요를 함께 부르며 깊어가는 밤 관객들과 어우러짐 속에서 흘러간 옛 기억을 더듬는다. 재즈 음악이 봄날의 정취를 돋우며 깊어가는 봄밤에 하우스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하여 황홀한 추억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문화예술 나눔의 공간과 소통의 장으로 주민들과 손님들의 휴식공간으로 정원을 가꾸어 매주 수요일 저녁 휴무일에 아무런 대가 없이 선뜻 음악회 공간을 제공한다.

관객을 맞이하는 카페 주인장 부부가 전하는 따스한 온기의 커피는 8분음표 16분음표로 커피 향의 풍미(風味)를 절절하게 했다.

제1회 ‘시와 음악이 있는 풍경' 언플러그드 하우스 콘서트는 극강(極強)의 허무를 벗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좀머 씨 이야기'의 복선을 연상케 하는 콘트라베이스의 발현은 상실의 시대 우리의 내면의 자아를 찾아가는데 충분한 현미(現未)의 시간이었다.


​꿈 사랑 그리움이라는 테마는 헤세의 “예술의 궁극적 목적은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있음을 일깨워 주는 것이다.”라는 말이 무색(無色)할 만큼 한 인간으로 살아가는 동안 누려야 할 삶과 자연의 하모니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카타르시스(Catharsis)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꿈 사랑 그리움 행복을 찾아가는 우리 내면의 자아의 고통에서 벗어나 삶의 내연의 억압된 나를 깨우고 소통한다. 자존감을 회복해내는 내연의 상처를 치유해 갈 힐링의 시간이다.


Cafe Now에서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끝없는 일상의 기다림과 그리움 삶에 지친 우리에게 정겹게 다가올 문화예술의 나눔의 장으로 생명이 움트는 계절에 태동한다.

바람 새 물소리와 기타 노래의 음률을 따라 바로크에서 낭만파 시대에 이르기까지 클래식 음악에서 재즈 리듬과 젓대를 아울러 국악, 대중음악까지 버무려진다.


시와 노래 무용이 함께하는 인문학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와 교류하는 문화예술의 교감과 소통의 시간으로 자리매김해 갈 것으로 응원과 함께 기대해본다.

이제 우리는 꿈 사랑 그리움 행복을 누릴 언택트(Un-tact) 시대에 내연의 존엄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그 꿈과 사랑 그리움 행복을 나눌 '언플러그드 카페 하우스 콘서트'의 문화가 더 많은 관객과 함께 알현(謁見)될 문화예술의 장으로 거듭날 것이다.


끝없는 문화예술 나눔의 기적이 도미노처럼 창출되는 재능의 의연(義捐)과 원조(援助)가 이어지기를 바란다.

꿈 사랑 그리움이 가득한 모임 '시와 음악이 있는 풍경' 애견동반 언플러그드 하우스 콘서트가 기획 의도대로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되기를 바란다.


안기찰방과 단원 김홍도 화백의 인연과 발자취를 단원로와 안기찰방 옛터인 Cafe Now로 올라오는 골목길을 김홍도 화가의 서민적인 풍속화 벽화가 기대된다.


스토리텔링을 발굴하고 문화관광 콘텐츠화하여 가칭 '단원 김홍도 문화축제'가 개최되어 안동을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우리의 외연에서 내면으로 결핍과 상실을 치유할 행복한 여정으로 신록의 계절 오월이면 정원이 예쁜 카페에서 가든 힐링 음악회가 멋지게 어울릴 것이다. 마음은 벌써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애견동반 Cafe Now 언플러그드 하우스 콘서트로 향해있다.



▲ 오부원 시인 음악가 문화기획자

가슴속 별을 찾아 떠나며

예음 오부원

복실이와 별을 헤이며

뒷동산 산책길에 운동을 나선다

앞장서 꼬리를 하늘거리며

갈림길 영역 표시로 길잡이 자청

가로등 없는 어두운 구간은

스마트폰 불빛 의지해 함께한다

꿈동산 운동기구로 몸을 풀 때

주변을 코로 탐색하며 세상 구경

앞서가던 복실이 멀어지면

망부석 되어 하염없이 기다린다

거리 가까워져 신호 보내면

별 동산 재촉하는 길동무 복실이

잠시나마 은하수 유영하며

복실이와 별나라 여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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