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상주시 이안면행정복지센터에 이런 내용의 편지 한 통과 함께 선물이 배달됐다. 박 주무관의 친절에 감동한 민원인의 친구가 보낸 것이었다. 그는 자신의 친구에게 들은 사연에 감동해 선물까지 챙겨 보냈다.
박 주무관의 미담은 지난달 중순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됐다. 경기도 안양시에 사는 60대의 이모씨가 전화를 해 고향인 이안면의 선산에 있는 조상 묘의 이장 문제를 물었다. 흩어져 있는 묘를 한 곳으로 모으는 절차를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박 주무관은 이장 절차와 필요한 서류를 하나하나 설명하며 메모하도록 했다. 서류를 준비한 이씨는 지난달 24일 이안면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현장 사진을 미처 챙기지 못해 서류를 제대로 접수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박 주무관은 걱정하는 이씨에게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며 “사진을 찍어 메일로 보내면 처리하겠다”고 했고, 이씨는 이를 통해 무사히 절차를 마칠 수 있었다. 이씨는 이메일로 사진을 보내며 “친절하게 일을 도와줘 감사하다”는 글을 적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윤호 이안면장은 “직원들이 더욱 친절하게 민원인을 대하는 등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행정을 펼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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