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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신성초, '소중한 새 생명과의 첫 만남' - 코로나19를 이겨낸 청계 달걀 9개 '기적의 병아리들' - 병아리 성장으로 배우는 생명의 소중함 ‘동물의 한 살이’
  • 기사등록 2020-06-02 16: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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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신성초등학교(교장 김진욱)는 학생들에게 생명과 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지난 5월 11일부터 6월 1일까지 21일간 ‘동물의 한 살이’ 과학교육과 연계하여 병아리 부화를 시도해 8마리의 새 생명을 탄생시키는 기적을 거두었다.

 

  지난 5월, 코로나19 감염병으로 학생들 없이 정적이 흐르던 신성초에는 등교 개학 후 학생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심어주기 위해 부화기를 미리 준비하였으며 보건 선생이 기증한 청계 달걀 9개를 부화기에 넣고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주며 검란의 과정을 거쳐 8알이 부화에 성공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등교 개학은 연기 되었지만 자유학구제를 운영하는 전교생 44명의 소규모 학교의 신성초는 5월 27일 전교생이 등교를 할 수 있었다.

 

코로나19의 역경 속에서 6월 1일 월요일 아침, 귀여운 병아리들의 “삐악삐악” 울음소리가 학교 현관에 울려 퍼지게 되었다. 신성초등학교 전 학생들과 교직원은 병아리의 탄생을 기뻐하고 축하했으며 관련 수업 시간과 쉬는 시간을 활용해 방역지침을 지키며 병아리의 성장과정을 관찰하도록 했다.

 

  종이상자를 개조해 만든 임시 닭장 주변에는 쉬는 시간마다 아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고 갓 태어난 병아리를 처음 관찰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이어졌다.

 

  김진욱 교장은 “병아리 부화를 진행한 것은 ‘동물의 한 살이’라는 과학 교육적 측면도 있었지만, 갓 태어난 병아리의 모습을 보며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항상 많은 관리와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함께 키워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6학년 김OO 학생은 “코로나 사태와 마스크로 답답했는데, 작은 달걀 속에서 답답함을 이겨내고 태어난 병아리가 대견스럽고 신기했다.”라며 소중한 새 생명과의 첫 만남의 순간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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