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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유림인들의 '공천 철회 촉구', 김형동측 '허위사실' 강력 반발 - 안동 유림 27인, 통합당 공천파행 반발 성명 내·· 김형동측 '사실확인 필요,…
  • 기사등록 2020-03-23 15:16:55
  • 수정 2020-03-23 15: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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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유림대표들이 미래통합당 김형동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한 것을 두고 안동예천선거구 후보공천 철회를 촉구하는 격문을 발표하자 김형동 예비후보측은 즉각 반발하면서 "구체적인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3일 안승관 성균관유도회 경북도회장 등 유림 인사 27명은 "'구국의 심정으로 미래통합당 공천철회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격문을 통해 '추로지향(鄒魯之鄕) 안동과 예천의 미래통합당 후보 공천은 민의를 반영한 공천(公薦)이 아닌 개인의 영달과 사욕을 위한 사천(私薦)에 의해 진행된 부당공천'"이라고 했다.

 

격문에서 이들 유림들은 "통합당 안동예천 후보는 진정한 보수의 가치마저 혼동케 하는 친 문재인 성향의 좌파 선동꾼"이라며 "통합당 안동예천 후보는 불문명한 정체성으로 지역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번 공천에서 안동과 예천지역을 외면한 '막천' 횡포를 부리면서 무능과 오만함을 만천하에 드러냈다"라며 "보수의 성지 안동예천 유권자에 대한 씻을 수 없는 모욕을 안겼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동 유림은 민족의 정신문화를 집적해 온 나라의 중심으로서 멸사봉공의 자세를 견지하며 공천 철회를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격문 발표에 즉각 반발에 나선 김형동 예비후보측은 "격문에 표기된 27인의 유림대표 중 다수가 '동의한 바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며 "이는 명의 도용에 해당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또한 "일부 유림은 어떤 내용인지 모르고 전화가 와서 알았다고 전화를 끊었는데, 이런 격문이 발표됐다"면서 "본인들의 정확한 인지와 동의가 없는 명백한 허위사실에 가까운 내용으로 공휴일 야밤에 기습적 보도 자체는 민주주의의 근간인 공명선거를 해치는 행위"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안동의 모 유림대표는 "오늘 언론을 통해 해당내용(격문발표)을 알게 되었는데, 유림이라는 사람들이 사회에 공헌은 안하면서, 정치에 끌려 잘됐니 못됐니 하는 건 유림으로서 할 일이 아니"라면서 "유림을 도용한 가짜 유림의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공천이 잘되고 안되고는 그 정당과 당원의 사정이지, 유림이 이러한 공적인 일에 끼어들어선 안된다" 며 "안동의 유림은 전국적으로 모범이 되어야 하는 걸 잊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격문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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