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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체육회, 첫 민간체육회장 선거 '3파전' - 경북체육의 발전을 염원하는 첫 민간 경북체육회장 선거 실시 - 경북도내 23개 시.군 체육회와 56개 종목단체 체육인들 분열 양상 - 새로운 100년을 여는 도민들의 기대와 달리 곳곳에서 파열음과 과열
  • 기사등록 2019-12-18 14:19:28
  • 수정 2019-12-20 21: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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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윤광수 경북체육회 직전 상임부회장, 김하영 경북체육회 전 상임부회장, 윤진필 경산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초대 민간 경북체육회장 선거를 한달여 앞둔 가운데 경북도내 23개 시.군 체육회와 56개 종목단체의 체육인들이 분열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자칫 ‘갈등의 불씨’가 되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첫 민간체육회장 선거에 거는 도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곳곳에서 파열음과 과열조짐이 일어나고 있다. 

2020년 10월, 구미시에서 새로운 100년을 여는 국내 최대 종합체육대회인 제101회  전국체육대회를 유치해놓은 가운데 분열과 갈등을 막고 경북체육의 발전을 염원하는 첫 민간 경북체육회장 선거가 추대가 아닌 투표로 체육 회장을 선출할 경우 기존 체육인들간의 갈등과 파벌양상이 벌어지면서 선거후 심각한 후유증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경상북도와 경상북도체육회는 내년 초부터 당장 제101회 전국체육대회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며, 내년 1월 13일 치러지는 민간 체육회장선거 이후 도내 시.군 체육회와 종목별 경기단체의 핵심 실무진들이 두 갈래, 세 갈래로 갈라져 전국체전 준비를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초대 민간 경북체육회장 선거에는 김관용 전 경북지사가 임명한 김하영 전 경북도체육회 상임부회장과 이철우 경북지사 취임 후, 경북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을 맡은 윤광수 전 부회장, 경기인 출신의 윤진필 경산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등 3명이 현재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앞서 경북체육회는 지난달 19일 도청 창신관에서 제1차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배병일 영남대 교수)를 열고 민선체육회장 선거 일정을 확정했으며, 경북체육회 김점두 부회장, 장흔성, 도윤록 이사 등 3명과 외부인사로 배병일 영남대 교수, 김수민 영남대 법학연구소 선임연구원(변호사), 장세창 경도대 교수, 권영철 전 예천군 선관위 사무과장, 남상훈 전 구미시선관위 사무국장, 소홍영 전 고령부군수 등 6명이 선거관리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날 이철우 회장은 경북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으로 선정된 9명에 대한 위촉장을 수여하고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엄정 중립을 지켜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동지역의 체육계 인사는 “다른 어떤 조직보다 유독 파벌이 심한 체육인들이 추대가 아닌 선거로 회장을 뽑을 경우 선거가 자칫 과열로 치닫게 된다면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다분히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내년 10월 구미에서 새로운 100년을 여는 첫 대회인 전국체육대회를 유치하면서 체육회장의 위상이 그 어떤 단체장보다 격상될 것으로 보여 민간 경북체육회장 자리를 놓고 벌써부터 치열한 감투 싸움이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환(영천) 경북도의원은 첫 민간체육회장 선거에 거는 도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곳곳에서 파열음과 과열조짐이 일어나자 지난 9일 제312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민간체육회장 선거의 공정한 관리와 체육계 지원 대책을 촉구했다. 

또 "이번 민간체육회장 선출로 전문성과 참신하고 역량 있는 인물을 뽑아 경북체육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며 "안정적인 예산 확보를 위한 재정지원의 법적 의무화와 관련 조례의 제정 등 체육회 지원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경북체육회 회장 선거는 2020년 1월 2, 3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을 받은 뒤 1월 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공식 선거운동기간을 갖는다. 이어 1월 13일 오전 10시 경산시민회관에서 후보자 소견발표(후보별 각 10분이내)를 한 뒤 투표를 시작해 오후 6시부터 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도내 체육인들은 내년 1월 후보자 등록 이전에 선거가 아닌 추대형식으로 후보자간 사전 조율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시각을 두고있다. 이철우 도지사 역시 선거보다는 회장을 추대하는 것이 모양새가 좋은만큼 체육인들의 ‘통큰’ 양보를 당부하고 있어 막판 변수도 기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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