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와 가을 여행 주간, 탈춤 축제까지 이어지는 기간에는 안동 각지에서 특별한 즐거움이 쏟아진다.
푸르게 높아가는 가을 하늘을 머리에 이고 안동으로 떠나보자
하회마을은 풍산 류씨가 대대로 살아온 동성마을이다. 조선 시대 대표적 유학자 류운룡 선생과 영의정을 지낸 류성룡 등의 인물들이 배출된 곳이며, 현재도 약 150여 호의 주민이 살고 있는 자연부락이다. 이곳에서 12세기 중엽부터 상민들에 의해 연희되어온 탈놀이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1997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로 승화됐다.
이번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9’에서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여성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는 현실에서 탈춤 축제를 통해 사회 구조적 모순과 갈등을 유희와 해학으로 드러내어 치유하고 회복한다는 주제를 갖고 있다.
개막식에서부터 탈춤 속에 등장하는 할미탈과 부네탈, 소무탈, 왕비탈 등 다양한 여성탈의 주제공연과 이벤트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오는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열흘간 탈춤공원 등 안동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대부분을 안동인의 손으로 만들어 운영해왔다는 자부심으로 23회째 이어져 오고 있다.
올해 주빈국의 날은 '우즈베키스탄'으로 문화전시와 사마르칸트 축제와 교류한다. 또한 탈나이트로 불리는 탈놀이 대동 난장은 EDM, 트로트, 디제잉 등을 도입해 젊은 층에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2019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사전 예매권은 9월 25일까지 30~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예매권 가격은 일반권 5000원, 학생권 3000원이다. ‘옥션 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회마을은 오롯이 보존된 한옥, 하회마을 강변길, 휘돌아나가는 물길, 드넓은 모래사장 등 하회마을 특유의 고즈넉한 정취와 함께 예스러운 풍광을 자아낸다.
이곳에서 양반들의 문화행사였던 하회선유줄불놀이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9 기간 중 토요일(9월 28일, 10월 5일 19시)에 펼쳐진다. 1년 중 유일하게 선유줄불놀이를 볼 수 있는 기회다.
선유줄불놀이는 깎아지르는 부용대 절벽과 만송정 솔숲 앞의 길게 늘어선 모래사장, 유유히 낮게 흐르며 휘돌아나가는 낙동강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한다.
시민들이 “낙화야”라고 외치는 함성에 맞춰 70m의 부용대에서 절벽과 부딪히며 떨어지는 솟갑단 불기둥, 부용대 절벽과 만송정을 가로지르는 동아줄에 매단 숯가루 봉지가 불타오르는 줄불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 9월 안동 곳곳 다채로운 행사, 축제 촘촘
9월 7일(토)에는 안동시민 녹색 자전거 대행진이 열리고, 구시장 떡볶이 골목 일원에서는 9월 7일(토) 오후 4시부터 행복음악회가 개최한다. 10월까지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 공연하며, 재래시장에서 대중적인 장르의 음악공연으로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한다.
9월 매주 금, 토요일에는 문화의 거리 중앙무대, 웅부공원 등지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 야간 상설공연 및 버스킹 공연이 이어진다.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 9월 7일(토)과 21일(토)에는 단호샌드파크 야영장에서 캠핑 축제가 열려 전국에서 온 캠퍼들을 맞이한다.
9월 11일부터 21일까지(16일 제외) 10일간 매일 오후 7시 30분 전통리조트 구름에 내 한자마을에서 국악 뮤지컬 ‘퇴계 연가(매향2)’를 공연한다.
또한, 추석 다음 날인 9월 14일 (토) 오후 7시 안동댐 물문화관에서는 ‘함께해요 힐링콘서트’가 공연된다. 이번 행사는 지역 문화예술인이 국악, 클래식, K-POP 댄스 등을 선보인다.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은 안동한지축제가 안동한지문화공원(풍산읍 나바우길 13)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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