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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YMCA, “방과후학교 업체위탁 반대운동에 적극 연대할 것” - 강사들에게 고통 주고 학생들에게까지 피해 커
  • 기사등록 2018-12-12 15:00:58
  • 수정 2018-12-12 15: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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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안동시내 일부 초등학교들이 내년부터 방과후학습을 외부에 위탁운영하려는 움직임이 보이자 반발이 일고 있다.

안동YMCA와 전국방과후학교강사지부는 12일 “방과후 학교는 공교육입니다”라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방과후학교는 맞벌이 증가, 사회 다양화, 정보화 등 사회적인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그동안 시행되던 특기적성, 특별활동 등을 통합해 사교육비 절감과 교육격차 해소 등의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이는 공교육의 일환이지 결코 사교육으로 볼 수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들은 “2017년 초등학생의 64.7%가 방과후학교에 참여하고 있고, 학생·학부모 만족도 조사에서 87.4%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렇게 좋은 결과를 전국의 13만 방과후학교 강사들이 노력해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학교나 교육계 일각에서는 방과후학교 업무를 가능한 회피하려 하고,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하며, 방과후학교 강사를 사교육업자, 학원 강사 정도로 보는 시각이 만연하다”며 “심지어 사교육으로 취급하며 학교 밖으로 내보내자는 주장도 한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공교육을 공교육답게 이끌고 교육자가 교육자답게 서는 것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길”이라며 “학교와 교육당국은 방과후학교 강사들을 한 직장에서 일하는 가족과 같은 동료 근로자로 보고 걸맞는 대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무심한 현실과 시각 때문에 방과후학교 강사들은 힘들다. 특히 외부 민간업체에 방과후학교 운영을 맡기는 ‘업체위탁’ 때문에 강사들은 2중·3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며 “교육기관에서 담당할 교육을 자본의 입맛과 논리에 맡겨 놓아 교육이 병들고 강사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강사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고 학생들에게까지 피해가 큰  ‘민간업체 위탁’에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하며, 방과후학교 운영을 책임지는 일선의 학교운영위원, 교사, 강사분들에 격려와 지지를 보낸다.”며 “방과후학교 업체위탁 반대운동에 도움이 필요한 강사님과 단체에 적극적으로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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