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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기록문화연구원, 안동댐 수몰마을 아카이브 세미나 개최 - '당시를 기록, 복원하는 새로운 출발점이자 연결점 삼겠다'
  • 기사등록 2018-09-12 17:10:26
  • 수정 2018-09-13 16: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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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6년 완공된 안동다목적댐으로 인해 발생한 수몰마을과 수몰민들의 이야기를 기록화 하는 사업이 댐 역사 42년만에 진행되면서 이에 대한 세미나가 열렸다.

9월 13일 오후 2시 (사)경북기록문화연구원이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 1층 창조아트홀에서 '안동댐 수몰마을 생활사 기록화 사업의 의의 및 과제'라는 주제로 안동댐 수몰마을 아카이브 세미나를 개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낙동강 중하류의 물 공급과 전기 발전이라는 명분으로 완성된 안동댐으로 인해 안동시는 물의 도시, 수변도시로 자리매김하면서 댐을 기반으로 물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와 산업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그러나 댐 건설로 인해 와룡면, 예안면, 도산면, 임동면 일대 54개 마을이 수몰되고 2만여 명의 주민이 하루아침에 고향을 떠나게 됐다. 시대상황상 유구한 마을의 역사와 가옥, 문화재, 생활상, 면면히 전해져 내려오던 옛 자료들에 대한 기록화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함께 수장됐다. 

이에 안동시와 (사)경북기록문화연구원은 2018년 현재 마을자료, 문중자료, 개인자료, 주민구술 등을 수집 기록하는 작업을 시작해 진행하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이미홍 안동댐 수몰마을 복원 아카이브 사업팀장이 사업에 대한 종합발표에 이어 엄재진 매일신문 편집국 부장과 김수형 지례예술촌 대표, 박희곤 안동성소병원 행정기획과장이 토론발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리고 유경상 경북기록문화연구원 이사장이 좌장으로 종합토론을 펼쳤다.

유경상 이사장은 "댐 건설로 인해 영원히 수장된 마을과 사람들의 삶을 발굴하고 기록하는 작업이야말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안동댐의 이야기를 완성해나가는 것"이라며 "안동댐 수몰마을 생활사 기록화 사업은 이러한 당위성에서 출발해 당시 마을과 사람들의 모습을 기록, 복원하는 새로운 출발점이자 연결점으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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