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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6-25 1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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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 주생산지인 금소마을 농가에서는 올해 정성스러운 손길로 재배한 대마(삼)을 수확한다.

6월 25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3월 파종해 약 3개월 동안 성장한 2m 정도 잘 자란 대마는 이달 25일부터 약 4일간 더위를 피해 새벽부터 수확될 예정이다.

대마(삼)는 베고 찌는 작업이 안동포 만들기 직조 과정 중 가장 고된 작업으로 파종과 함께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다. 특히 농촌의 고령화로 칠순이 넘으신 어르신들의 손에 의해 대마(삼)를 수확하고 있다.

대마를 원료로 한 안동포 제작은 경작과 수확→삼 찌기→쪄낸 삼 말리기→껍질벗기기→겉껍질 훑어내기→계추리바래기(햇볕활용 표백)→삼 째기→삼 삼기→베 날기→베 매기→베 짜기→빨래→상 괴내기(색내기) 등 모든 과정이 수(手)작업으로 이뤄진다.

이러한 고된 수(手)작업 과정과 농촌지역의 고령화로 2000년대 초반 39㏊ 였던 대마 재배 면적이 매년 감소해 올해는 다섯 농가에서 0.48㏊ 재배로 약 2톤의 대마(삼)를 생산할 계획이다. 안동포 생산을 위한 어르신들의 피땀 어린 노력에 힘입어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안동포 전승을 위해 전승교육관, 대마체험장, 대마건조장, 길쌈광장, 편의시설 등의 시설을 갖춘 ‘전통 빛타래 길쌈마을’이 조성돼 운영을 앞두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장례 문화가 변하고 값싼 중국산 삼베 유통 등으로 설자리를 잃고 있지만 안동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선 수확작업의 기계화와 대마(삼)를 원료로 하는 신소재 상품 개발 등으로 재배 면적 확대가 절실하다.”며 “안동포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발굴․추진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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