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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지역 지방선거 공천 잡음 일파만파 - 안동 공천관리 경북도당으로 넘어가면서 초미의 관심사
  • 기사등록 2018-04-18 13:12:38
  • 수정 2018-04-18 13: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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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13지방선거를 위한 자유한국당 안동지역 선거구 공천과 관련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권영세 안동시장의 컷오프가 수순 밟기 시작이라며 공천과정에 지역구 국회의원의 사심이 개입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4월 11일 자유한국당 공천에서 배제된 권영세 안동시장은 13일 공천결과 이의 신청서를 자유한국당 경북도당과 중앙당에 제출했다.

권 시장은 신청서에서 "자유한국당 경북도당과 중앙당이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전에 김광림 안동시당협위원장이 먼저 저에 대한 컷오프 발언을 했다"며 "심지어 권기창 예비후보 측에서 대량 문자 발송을 통해 이를 공식화 했다. 공당인 자유한국당의 권위를 훼손한 온당치 못한 행위이기에 바로 잡아 주실 것을 강력히 청원 드린다"고 요구했다. 

같은 날 권 시장 지지자 200여명은 서울 중앙당사를 찾아 “지역민심을 역행하는 사심공천 규탄한다”며 불공정한 공천 과정에 대해 날선 목소리로 항의했다.

또한 권 시장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지금도 시중에서는 원칙도 없고, 기준도 없는 그런 애매모호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자유한국당 안동시장 후보 선정과정에 대해 수많은 의혹과 의문들이 제기되고 있다”며 “말도 안되는 선택을 강행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지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섭섭한 심정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 2014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불법선거운동으로 후보에서 사퇴했던 시의원이 이번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공천을 다시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후보자의 도덕적 자질이 거론되면서 정당이 추천하는 공천의 의미를 흐리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천은 정당에서 능력 있는 후보를 검증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추천하는 것으로 정당을 대표하고 대변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안동시 마 선거구의 A 예비후보는 지난 2014년 같은 지역구 선거운동에서 부녀회원들과 식사를 하고 외상으로 처리한 후 안동시의회 사무처를 통해 지불하도록 한 사실이 밝혀져 문제가 됐다. 

이 자리에는 지역구 국회의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A 예비후보는 결국 사퇴했다. 이후 A 예비후보는 이듬해 1월, 선고유예판결을 받았음에도 이번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공천을 다시 받았다. 

당시 A 예비후보에 대해 안동시민단체는 시민의 혈세를 쌈짓돈으로 생각하고 사용한 것이라며 대대적인 조사와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를 위한 개혁적인 조치를 요구하며 반발했다.

A 예비후보는 지난 2010년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의 안동시 비례대표로 당선됐던 인물로 시의원이 되기 전부터 지역 국회의원의 심복으로 알려졌었다. 

지역구 주민 B 씨는 “명백히 드러난 일을 억울하다고 노인정과 마을회관 등을 다니며 말을 한다는데 시민을 우롱해도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저런 모습을 보면서도 선거 때면 특정 정당만 찍는 지역이 문제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최근 자유한국당 안동지역 공천관리가 안동시당에서 경북도당으로 넘어가면서 안동시장과 경북도의원 공천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낙점된 후보가 있다는 설이 거론되면서 지역 국회의원의 4선을 위한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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