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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3-19 11:24:25
  • 수정 2018-03-23 17: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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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5일 배포된 안동지역 대학생 연합 지지 성명 발표 보도자료 첨부 사진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안동시장에 출마한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안동지역 대학생 연합 성명서발표와 관련해 논란이 일자 각 학교 학생회 대표가 오해라며 진화에 나섰다.

 

지난 3월 14일 안동의 3개 대학의 전·현직 총학생회장, 각 단과대회장 10명은 안동대 학생회관에서 안동시장선거에 출마하는 권기창(안동대 교수)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행사를 주도한 전 안동대총학생회장 출신 A씨는 다음날 “권기창 교수가 지역인재 양성과 청년일자리 창출에 최고 적임자”라며 “안동지역 대학생 연합”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행사내용을 지역 언론사 80여 곳에 배포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대학 총학생회장들이 정치세력화에 동원되면서 학생 전체가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것처럼 만든 선거 행태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또한 이를 지적하는 댓글이 인터넷 사회관계망에 줄을 잇자 학교학생회 측에서 입장을 밝히며 대책을 강구하고 나섰다.

 

안동과학대 총학생회장 B씨는 한 언론사를 통해 "지지선언 자리에 참석도 안했는데 특정후보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언론보도가 나와 황당하다"며 난색을 표했다.

 

또한 "A씨가 권 후보 캠프에서 일을 돕고 있다기에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어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서류에 서명만 해줬을 뿐 권 후보를 지지하는 서류인줄 몰랐다"며 "이번 사태를 놓고 회장단 회원들과 함께 추후 대책 마련을 논의 중"이라 밝혔다.

 

안동대 학생들은 사회관계망 한 커뮤니티에서 "총학의 이름을 걸고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학생들의 의견수렴도 없이 총학에서 지지성명 발표라니...... 미래 지식인들이 너무 생각 없는 행동을 한 것" 등의 비난 댓글이 줄을 이었다.

 

또한 한 총학생회는 “사진을 기사화 한다는 말을 듣지 못한 상태에서 5개의 신문사에 기사가 보도됐다”며 “이 과정에서 총학생회연합회가 정치적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확인하지 않고 사진 촬영에 응한 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수막에 적혀 있는 총학생회연합회에 대해 가입한 사실이 없으며 사전에 협의를 하거나 동의한 적이 없음을 밝힌다”며 이를 보도한 각 언론사별로 기사삭제를 요청한 것으로 전했다.

 

이와 관련해 권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번 지지선언과 관련해 개입한 적이 없고 지지선언을 주도한 전 총학생회장이 누군지도 모른다"며 “특정단체가 후보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히는 것을 막을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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